회복 3

2022년 2월 27일 - 회복과 화해의 사순절

금주 수요일은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입니다. 부활절인 오는 4월 17일까지 주일을 뺀 40일을 사순절이라고 합니다.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미리 준비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3세기 초 까지는 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채, 대체로 이틀이나 사흘 정도 지켰습니다. 그러다가 주 후 325년 니케아 공의회를 통해 사순절 기간이 40일로 정해집니다. 그런데 동방교회는 토요일과 주일을 제외한 7주를 지켰고, 서방교회는 주일을 제외한 6주를 지키면서 다소 혼돈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6세기 교황 그레고리 1세의 명령으로 오늘 우리가 지키는 형태의 부활절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전통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의 고난에 참여하기 위해 사순절 기간에는 금식을 했..

목양 칼럼 2022.02.27

누가복음 15장 - 회복의 은총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누가복음 15장에는 세개의 비유가 나옵니다. 잃은 양 비유, 되 찾은 드라크마 비유, 되 찾은 아들 비유가 그것입니다. 세 비유를 통해 예수님께서 전달하시려는 메시지는 동일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회복입니다. 목자에게 양은 재산 가치 그 이상입니다. 그래서 양 백 마리 중에 아흔 아홉마리가 있고, 단 한 마리만 잃어버렸어도 목자는 잘 있는 아흔 아홉마리로 인해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아 나선다는 것입니다. 산과 들을 헤메다 잃은 양을 찾았을 때 느끼는 기쁨은 목자가 아닌 사람은 알 수없다는 것입니다. 잃어버린 드라크마 비유에 보면, 한 여인 열 드라크마 중에 드라크마 한개를 잃어버렸습니다. 드라크마는 데나라온처럼 노동자의 하루 품삯입니다. 열 드라..

새벽 묵상 2022.02.27

2021년 11월28일 - 감사절에 느끼는 은총

비교적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녀서 추수감사절은 많이 익숙합니다. 어릴 때 교회에서 추수감사절이면 온갖 과일과 채소로 강단을 장식했고, 예배가 끝나면 손바닥 만한 떡을 하나씩 나눠 주었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청년 때 다니던 교회에서는 떡 대신 두꺼운 책 만한 카스테라를 하나씩 나눠 주기도 했습니다. 추수의 기억이 좀 희미해질 것 같은 겨울의 초입에 지키는 추수감사절이 좀 생뚱 맞다는 생각은 했지만, 어릴 때 추수감사절의 기억은 참 풍성했습니다. 부자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중년이 된 요즘 추수감사절을 통해 느끼는 것은 ‘회복의 은총'입니다. 직장이나 학업 때문에 타지에 있는 아이들이 돌아와 같은 식탁에 둘러 앉을 때, 참 기쁩니다. 비로소 완전체가 된 느낌입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 부모님의 손에 이끌..

목양 칼럼 2022.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