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기초가 튼튼한 가정

JVChurch 2024. 5. 26. 22:47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으므로 꽃좋고 열매가 많나니…” 용비어천가 제 2장의 일부입니다.  기초가 튼튼한 나라는 내우외환으로 말미암아 국가의 기반이 흔들리지 않으므로 문화가 융성하게 발전하고 좋은 결실을 맺는다는 뜻입니다. 어디 국가만 그렇겠습니까? 기초가 중요하기는 가정도 매한가지입니다. 가정도 기초가 견고하면 위기 앞에서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큰 위기도 찻잔속의 태풍처럼 지나갑니다. 그런데 오늘날 가정의 위기를 말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전문가들이 나름의 처방을 내기도 하고 가정의 달, 부부의 날도 제정하여 지키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는 못하는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가정을 견고하게 떠받드는 기초와 뿌리는 무엇일까요? 오랫동안 이어 오는  가문의 역사나 가풍을 생각할 수있습니다. 가문의 오랜 역사나 가풍은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것이기는 하지만, 가정의 기초와 뿌리일 수 없습니다. 아무리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가정이라도 얼마든지 흔들릴 수 있고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의 견고한 뿌리와 기초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가정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가정의 주인이십니다. 최초의 가정은 견고하게 서 있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가정을 통해 천국을 경험했습니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의 범죄는 자신들 뿐 아니라, 가정도 무너뜨렸습니다. 

 

           가정이 견고하게 서 있기 위해서는 이타적인 사랑이 꼭 필요합니다.  이타적인 사랑은 하나님이 주인이 되시는 가정에서만 나눠질 수 있고 그런 가정만이 천국의 모형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인이 되지 않는 가정은 아무리 오랜 역사와 훌륭한 가풍을 갖고 있더라고 불완전합니다. 근본적으로 이타적 사랑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타적인 사랑은 하나님의 속성입니다. 하나님의 법을 따르는 가정만이 이타적일 수 있고, 세상 풍파에 흔들리지 않고 견고하게 서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하나님이라는 견고한 터위에 깊이 뿌리 내리는 가정, 기초가 튼튼한 가정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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