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를 단순히 죽은 이후에 가는 천국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것은 하나님 나라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 땅에서 경험할 수 있는 하나님 나라의 풍성함을 놓치게 되고, 구원의 의미도 굉장히 왜곡되게 이해할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간단히 말해 만물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와 다스림을 말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하나님 나라가 언제 어떻게 임하는 지에 대해 바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며 하신 첫 마디는 ‘하나님 나라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하나님 나라는 성령을 통해 오늘도 확장 되고 있습니다. 언젠가 심판의 주로 주님께서 재림하실 것이고, 그와 동시에 하나님 나라가 완성될 것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을 세우시며 믿음으로 주님과 연합한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시고, 우리 눈의 눈물을 닦아 주실 것입니다. 죄와 사망을 완전하게 근절하실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확보하셨고, 그 사실이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의 부활로 입증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하나님 나라가 이미 시작되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그 사이의 시간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완전히 정복되지 않은 악이 여전히 상존하고 사람들을 위협합니다. 그러나 결코 악은 하나님의 선과 정의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에 순종하는 개인이나 기관에서 오늘도 이루어 집니다. 우리 개인이 하나님의 통치에 순종하면, 이미 시작된 하나님 나라를 누리며 사는 특권을 갖습니다. 이것이 다른 종교의 구원관과는 확연하게 구별되는 기독교 구원의 역사성입니다. 다시 말하면 기독교의 구원은 죽은 이후에만 확인할 수 있는 애매하고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지금 이 땅에서도 누릴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것입니다.
'목양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청과 공감 (1) | 2024.06.16 |
---|---|
현재에 집중하기 (0) | 2024.06.09 |
기초가 튼튼한 가정 (0) | 2024.05.26 |
성령강림절 (1) | 2024.05.19 |
부모님을 이해합시다 (0) | 2024.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