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욥기 16장 - 중보자

JVChurch 2024. 6. 7. 19:21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욥은 친구들을 향해 ‘재난을 주는 위로자'라고 말합니다. 신앙을 빙자하여 온갖 옳은 말들을 늘어 놓지만, 위로는 커녕 욥의 마음을 후벼 팔 뿐이었습니다. 모두 자기 기준에서 맞다고 생각하는 말들만 늘어 놓았습니다. 욥을 위로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자신들의 ‘의로움'을 은근히 과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욥은 자신이 당하는 고통이 얼마나 극심한지를 토로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버림 받은 것 같은 좌절을 경험합니다. 욥은 세상의 모든 죄에 대한 심판이 오로지 자신에게만 다 쏟아지는 것 같은 아픔을 느꼈습니다. 자신은 과녁이 되고 하나님의 화살들이 사정없이 쏟아진다 말로 욥은 고통을 토로합니다. 이런 와중에서도 욥은 계속해서 자신의 무죄함을 말합니다. ‘죄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죄를 미워하고 하나님의 거룩을 갈망하는 자신의 모습을 말하는 것입니다. 욥기를 기록한 기자도 욥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라고 했습니다. 지금 욥에게 필요한 사람은 중보자입니다. 욥의 아픔에 공감하며 욥을 대신해서 하나님께 나아가 욥의 무죄함을 호소하고 변해주고, 욥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시라고 기도해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욥의 친구들은 중보자가 되어 주지 못했습니다. 욥의 친구들은 자기 생각으로 욥의 고통을 분석하고 충고만 하려 할 뿐, 하나님을 향해 욥을 위해 중보하거나 중재자의 자리에 설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오늘날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자신의 생각대로, 자신이 믿고 싶은 방식대로 십자가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십자가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른 믿음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시금석이 있습니다. 그것은 중보자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제대로 본 사람은 ‘중보자’가 됩니다. 예수님처럼 말입니다.  욥은 계속해서 하나님께 ‘증인' ‘중보자' ‘중재자'를 요청합니다. 자신의 무죄함을 증명하고 변호하고, 자신을 위해 논증해 줄 존재를 간절하게 구했습니다. 사실 그 역할은 욥의 친구들의 몫이었는데, 그들은 ‘재난을 주는 위로자'일 뿐 욥의 아픔에 공감하며 욥을 대신해서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과 욥을 연결 시켜 주는 중보자는 되지 못했습니다. 오늘도 사람들은 중보자를 통해 예수님을 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