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욥기 26장 - 사람은 긍휼의 대상

JVChurch 2024. 6. 21. 19:17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본문은 크게 ‘욥이 빌닷에게 하는 말’과 ‘하나님에 대한 욥의 지식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욥은 빌닷에게 “네가 얼마나 힘이 세면 이렇게 힘없는 나를 잘 도와주는 구나!” “네가 얼마나 기력이 넘쳐 났으면 이렇게 기력이 없는 나를 참 잘 도와주는구나!” “네가 얼마나 똑똑하고 지혜로운지, 나 같이 지혜없는 자를 참 잘 도와주는구나!”라고 비꼬는 뉘앙스가 물씬 풍기는 말을 합니다. 또 욥은 “네가 누구의 정신에서 나와서 누구를 향하여 말하느냐?”라고 반문합니다. 이 말의 의미는 “네가 하는 말이 도대체 어느 영으로부터 받은 말을 하는 것이냐?”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네가 지금 제 정신으로 하는 말이냐?’는 것입니다. 이어서 욥은 빌닷의 말에 ‘죽은 자들의 영뿐 아니라, 산자들도 두려워 떤다’고 말합니다. 즉 욥은 빌닷이 일방적인 자기 생각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것에 대해 섭섭함과 불편한 심기를 드러냅니다. 욥이 빌닷에게 하는 말의 결론은 언젠가 하나님 앞에서 빌닷의 말이 얼마나 허무맹랑하고 가혹한 것인지 명명백백하게 드러날 것이라는 말입니다. 7절 이후에서 욥은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지식을 말합니다. 욥은 ‘북쪽을 허공에 펴시며, 땅을 아무것도 없는 곳에 메다시며'라는 말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묘사합니다. 또한 욥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신묘막측한 지혜로써 창조하신 모든 것을 붙드시고 간섭하시며 인도하고 계신 사실을 말합니다. 욥은 이와같은 자신의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말하면서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극히 단편적인 지식일뿐이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크시고 광대하시다는 것입니다.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다스리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마지막에 이 모든 것을 심판하실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그러한 하나님 앞에서 누군가를 심판하고 정죄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욥은 빌닷이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을 근거로 욥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 반론을 제기합니다. 욥의 주장대로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작고 무기력한 존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자신의 잣대로 다른 사람들을 함부로 판단하고 정죄합니다. 그리고 그 대상은 항상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 일때가 많습니다. 자신을 심판 받아야할 인간이 아니라, 심판하실 하나님의 자리로 올려 놓은 것입니다. 이것이 교만이고 죄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을 판단과 정죄의 대상이 아닌 긍휼의 대상으로 바라보셨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