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욥기 27장 - 모순이 충돌하는 경험속에서

JVChurch 2024. 6. 25. 05:17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욥은 두 가지 모순이 서로 충돌하는 경험을 합니다. 욥은 온전하고 정직하게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욥에게 복을 주셔서 많은 자녀를 두었고, 경제적으로도 부요하고, 건강에도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런 욥에게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였습니다. 욥은 ‘좋으신 하나님'의 은혜속에 그 분을 찬양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욥의 신념을 뒤 흔드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자녀와 재산 그리고 건강까지 모두 잃었습니다. 그렇지만 욥은 좋으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상황이 힘들고 어려워도 입술로 하나님을 향해 부정한 말을 하지 않겠다고 욥은 선언합니다. 또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온전함’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서원합니다. 지금 당장은 이해되지 않는 마치 안개가 가득한 희미하고 불분명한  인생길이지만, 창조주 하나님을 신뢰하며 끝까지 자신의 ‘온전함' 즉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걸어 가겠다고 다짐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비아냥 거려도 욥 자신 만큼은 자신의 인생을 비웃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리고 나서 욥은 조금씩 눈에 보이는 현실을 넘어 영적인 세계에 눈을 뜹니다. 본문 7절부터 10절까지에서 욥은 ‘나의 원수, 나를 치는 자, 불경건한 자'라는 표현으로 자신에게 재앙을 가져다 준 존재를 지목합니다. 욥은 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자신에게 재앙을 가져다 주는 존재가 있음을 깨닫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욥은 자신에게 아픔을 준 친구들을 저주하지는 않았습니다. ‘악한 사람'이 아니라, ‘무익한 사람'이라는 표현으로 친구들을 향한 아쉬움만 표현합니다. 욥은 그렇게 친구들을 향한 긍휼과 애정에는 조금의 변화도 없음을 드러냅니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학업을 통해 얼마든지 습득할 수 있는 하나님에 대한 객관적인 지식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묵상과 기도 무엇보다도 개인적인 체험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 지식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머리로 아는 지식이라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내 영혼을 변화시키고, 삶속의 어려움과 난관을 뛰어 넘게 하는 지식입니다. 욥의 지식이 ‘하나님에 대한 지식’에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변화되며 두 가지 모순이 충돌하는 경험속에서 욥은 서서히 그 모순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것을 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