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욥의 세 친구들은 ‘인과응보'라는 사회적 관습을 기준으로 욥에게 회개를 촉구할 뿐, 세상에서 일어나는 불공평한 현실에 대해서는 특별한 식견이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 친구들을 향해 욥은 자신의 억울함을 더 이상 호소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마저도 응답하지 않으시는 것에 대해 탄식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욥은 왜 하나님께서 악인을 심판하지 않으시는지, 오히려 악인들을 형통하게 하시는지를 물으며 불평합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고 욥은 역설합니다. 이러한 욥의 역설 속에는 억울함과 섭섭함이 묻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정의를 실현하신다면, 분명히 자신은 지금의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데, 현실이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만일 욥이 고난 당하지 않고 평안한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면, 지금처럼 간절하게 하나님의 정의와 심판을 외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욥은 동방의 의인으로 불릴 정도로 선한 일을 많이 한 사람입니다. 욥은 당시 사회의 절대 약자들이었던 고아와 과부들을 돌봤습니다. 욥이 고아와 과부를 돌본 것은 단순히 율법에 따른 동정심으로 돌보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는 당시 사람들이 욥을 지극히 존경해서 의인으로 불렀고, 하나님께서도 욥의 중심을 알고 계셨습니다. 또한 사탄마저도 욥의 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탄은 욥이 그렇게 선을 행하는 이유가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기 때문이고,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지 않으면 마음을 바꿀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사탄이 하나님께 욥을 시험해 보자고 제안하면서 욥의 고난이 시작되었습니다. 극심한 고난으로 점철된 시험을 지나며 욥은 참 힘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더 힘든 것은 하나님의 즉각적인 응답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욥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피해 숨어 계시다는 생각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내가 원하는 때에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응답하시지는 않습니다. 응답이 더디다고 나의 고통과 절망을 모르시거나 외면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욥의 고난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고통의 한 가운데 있는 욥은 고통의 긴 고통의 터널 끝에 빛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지 못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예외없이 고통의 터널을 지나갑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른 뒤에 그 때를 뒤돌아 보면, 그 시간에도 변함없이 하나님은 임마누엘하셨음을 알게 되고 감사하게 됩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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