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시편 7편 - 하나님의 정의를 보이소서!

JVChurch 2024. 7. 25. 09:01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악한 사람들이 힘을 가지면, 그 힘으로 약한자들을 괴롭히고 자신들의 야욕을 채웁니다. 그런 악을 막기 위하여 국가의 공권력이 존재하는데, 때로는 국가의 공권력을 가진 자들이 악한 사람들일 때도 있습니다. 이 시는 다윗이 사울에게 쫓길 때 지은 시입니다. 표제에 보면, ‘베냐민 사람 구시'의 말에 대하여 지은 시라고 되어 있습니다. 구시가 어떤 사람인지는 분명치 않으나 아마도 다윗이 피해 다닐 때 다윗을 사울에게 밀고한 사람이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베냐민 지파는 사울이 속한 지파여서 다윗에게는 적대적이었습니다. 다윗은 사울에게서 악한 사람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사울은 무조건 다윗을 죽이려 했습니다. 국가의 공권력을 총동원하여 짐승을 사냥하듯 다윗을 몰아 붙였습니다. 사울은 다윗을 반역자로 매도했습니다. 아마도 다윗을 밀고하는 사람에게는 꽤 높은 현상금도 약속했을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다윗은 이스라엘 땅 안에서는 피할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이 숨어 든 곳은 성전이었습니다. 성전에서 간신히 요기를 한 다윗은 다시 도망했습니다. 그런데 에돔 사람 도엑이 사울에게 밀고하여 다윗에게 호의를 베풀어 준 놉의 제사장 가족을 모두 몰살 시켰다는 비보가 다윗에게도 전달됩니다. 이제 다윗은 하나님의 성전으로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세상에는 다윗을 밀고 하려는 사람들 뿐입니다, 다윗을 도와 주었다가는 본인 뿐 아니라, 가족들도 모두 몰살 당하기 때문에 도와주고 싶어도 그럴 수 없었습니다. 이 절박한 상황에서 다윗은 ‘주께 피하오니"라고 노래합니다. 이 세상 그 어디에도 피할 곳은 없지만, 하나님께는 피할 곳이 있다는 뜻입니다. 다윗은 피할 곳이 없는 이 절박한 상황에서 마치 조선시대 ‘신문고'를 두드리며 왕에게 직접 억울함을 호소하듯,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재판장이 되셔서 극악한 자들에 대해 판결을 내리시라고 호소합니다. 정의는 완전히 숨어 버리고 불의한 권력만이 날 뛰는 이 참혹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정의를 보이소서'  라고 탄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재판은 곧 바로 시행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은 악한 자로 하여금 악한 짓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셔서 그 사람 속에 있는 추악한 죄가 낱낱이 드러나게 하십니다.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그 악함을 다 보고 느끼게 하십니다. 그리하여 그런 악한 사람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것이 얼마나 정당한 지를 직접 보여 주십니다. 참 안타깝지만, 사울도 스스로 그 추악한 자의 길을 갑니다. 깊은 수렁에서 건지셔서 반석위에 세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지 못한 채, 더 깊은 수렁으로 갑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