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마가복음 14장 - 거룩한 낭비

JVChurch 2022. 2. 26. 06:18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예수님께서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고 계실 때 일어났던 일입니다. 갑자기 초대 받지 않은 여인이 기습적으로 들이 닥쳤습니다. 요한복음에서는 이 여인의 이름을 마리아라고 말합니다. 마리아로 인해 순식간에 분위기가 엉망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당황해서 어찌할바를 몰라 할 때, 마리아가 준비해온 옥합을 깨서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부었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님 발에 부은 향유는 아주 값비싼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향유 가격이 300데나리온은  족히 될 것이라며 아까워했습니다. 당시 한 데나리온이 하루 품삯인 것을 생각하면, 300데나리온은 아주 큰 돈입니다. 어떻게 남루한 행색의  마리아가 이렇게 비싼 향유를 예수님께 드릴 수 있었던 것일까요? 아마도 마리아는 예수님께 큰 은혜를 입은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리아는 어떻게든 예수님께 감사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예수님께서 시몬의 집에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자기의 전 재산을 정리해서 향유를 구입했고, 아낌없이 예수님 발에 부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머리카락으로 예수님의 발을 닦아드렸습니다. 이렇게 마리아는 예수님께  마음 껏 감사했습니다. 요한복음에 의하면 이 모습을 보고 가룟 유다가 크게 분노합니다.  유다는 마리아가 300 데나리온이라는 엄청난 돈을 허투로 낭비했다고 생각했습니다.  300 데나리온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도왔다면 좋았을 텐테, 그러지 않았다며 유다가 불평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생각은  전혀 달랐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리아를 크게 칭찬하셨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한 것이며, 마리아가 했던 오늘의 이 낭비를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 함께 전해 기억되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리아의 진심에 예수님께서 감동하셨던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이렇게 예수님께 진심이 전해지는 날, 거룩한 낭비의 날이 꼭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