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마가복음 11장 - 만민이 기도하는 집

JVChurch 2022. 2. 26. 05:56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예수님 당시 예루살렘 성전은 성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부패했습니다.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막대한 금전적 이익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첫째는 환차익입니다. 당시 예루살렘 성전에서는 시중과 다른 화폐를 사용했습니다. 시중에서는 로마돈이 통용되었는데, 헌금하려면 성전에서 사용하는 돈으로 환전해야 했습니다. 둘째는 제물 판매로 막대한 수익을 올렸습니다.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은 흠이 없어야 한다는 법을 악용하여 엄청난 부당 이익을 취했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께 드릴 제물을 가져오면 온갖 핑계로 퇴짜를 놓았습니다. 그래서 억지로 성전에서 판매하는 비둘기나, 양과 같은 동물을 사게 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시중 보다 적게는 서너배, 많게는 다섯배 이상까지 비쌌다고 합니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가난한 사람들이 성전에 가서 제사 드리거나 제물 드리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특별히 외국에 사는 유대인들이 큰 맘 먹고 유월절이나 오순절, 장막절 같은 명절에 제사 드리러 왔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외국에 사는 유대인들이 명절에 예루살렘에 와서 제사 드리는 일은 평생 한번 내지 두번 정도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큰 맘먹고 예루살렘에 왔는데, 너무나도 비싼 제물과 성전 화폐로 인해 제대로 제사 드리지 못하는 경우가 아주 많았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후, 성전에 가셨습니다. 성전은 유월절을 맞아 국내외에서 온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성전의 지도자들은 대목이라도 만난 듯, 막대한 환차익을 취하고 있었고, 엄청나게 비싼 가격에 제물을 팔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모습을 보시며 화를 참지 못하시고,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내쫓으셨습니다. 그러면서 하신 말씀이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인데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거룩과 선으로 포장한  인간의 탐욕, 그 역겨움을 예수님은 견디실 수 없으셨던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 앞에서 (꼬람데오) 그리고 세상 앞에서 (꼬람문도) 순수하고 정직했으면 좋겠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