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시의 표제는 ‘다윗의 시, 영장으로 아앨렛샤할에 맞춘 노래'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아앨렛샤할'이라는 말은 ‘새벽의 사슴'이라는 뜻인데 악기 이름인지 아니면 곡조 이름인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날카로운 소리를 내는 악기나 곡조일 듯합니다. 적어도 성경에는 다윗이 적에게 직접 붙들려서 이런 무지막지한 고문을 당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시를 쓰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자기 자신의 체험이 아니더라도 유사한 경험을 통하여 고문의 고통을 느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다윗 자신이 직접 이런 고문은 당하지 않았지만 사울이나 다른 적들에게 무섭게 쫓기는 가운데, 과거에 신앙적인 박해를 받았던 사람들의 고통을 심증으로 깊이 느끼고 그들의 고통으로 이 시를 지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예언하는 시가 되었습니다. 먼저 다윗은 고통 중에 부르짖지만, 응답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합니다. 다윗은 낮에도 부르짖고 밤에도 잠잠치 아니했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응답은 없다고 안타까워합니다. 그렇지만 다윗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음은 결과 구원 받은 성경의 인물들을 생각하면서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합니다. 다윗은 입다나 드보라와 같은 믿음의 용사들의 삶을 생각하며 시상을 떠올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향해 열심히 부르짖는데, 악한 자의 공격은 쉴줄을 모릅니다. 사탄이 마치 황소같고 바산의 힘센 소와 같다고 말합니다. 도무지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악한 사람들은 상대방이 약한 자라고 해서 봐주는 것도 없고 여자나 어린아이라고 해서 불쌍히 여기지도 않습니다. 이 대목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수난을 아주 생생하게 보여 줍니다. 본문 16절에 개들은 사탄에게 붙들린 자를 말합니다. 즉 예수님을 죽이는 일에 사용되는 자들을 말합니다. 개들이면 물어 뜯었다고 표현해야 할텐데 수족을 찌른다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것을 예언하는 것입니다. 또 17절에 “내가 내 모든 뼈를 셀 수 있나이다"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상에서 고통을 잠시 잊게 해 주는 쓸개즙을 거절하셨고, 자신의 뼈를 헤아릴 수 있을 정도로 정신이 맑으셨습니다. 또 18절에는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이 구절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한 로마 군인들이 예수님의 옷을 차지하기 위해 제비뽑는 모습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이런 이유로 이 시를 메시아 수난시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수난당하시기 1,000년 전에 이런 시가가 다윗에 의해 쓰여졌다는 사실이 참 놀랍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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