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나누는 ‘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감사’를 진솔하게 나누면, 유익은 생각 이상으로 큽니다. 다른 사람들의 감사 나눔을 잘 듣다보면, 자신이 감사에 참 둔감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서 지난 날 많이 받았으면서도 당연하게 여겨 감사하지 못했던 일들이 하나 둘씩 생각날 것입니다. 마땅히 감사해야할 일지만 감사하지 못했던 일들을 소환해서 하나씩 하나님 앞에 감사하다보면,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복을 받은 사람이라는 사실이 깨달아집니다. 또한 하나님이 모두에게 그리고 나에게 얼마나 신실한 분이신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육체를 갖고 있는 인간이 영이신 하나님을 구체적으로 느끼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습니다. 바울 사도의 말처럼 청동 거울로 보는 것처럼 희미할 때가 참 많습니다. 그러다보면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실제의 삶에서 하나님을 구체적으로 느끼지 못하는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믿음에 머무를 때가 많습니다. 그런 일상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를 아주 구체적으로 느끼게 하는 것이 ‘기도 응답’입니다. 간절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했던 일들이 어느 순간에 내가 기대했던 것 보다 더 완벽한 타이밍에 더 완벽하게 이루어 졌을 때, 여전히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다음 주일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사실 매주일이 감사주일이어야하고 매일이 감사의 날이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한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일년 52주일 중 한 주일을 추수감사주일로 정해서 지키며,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를 표합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하나님 앞에 감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온 마음을 다해 드리는 예배와 정성을 다해 준비한 헌물로 감사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 진솔한 감사 나눔으로 하나님 앞에 감사를 표현할 있습니다. 이번 추수감사주일 애찬 때, 감사 나눔을 함께 하려고 합니다. 풍성한 감사 나눔으로 하나님을 향한 우리 모두 감사와 그 유익이 우리 공동체에 배가 되는 풍성하고 넉넉한 추수감사주일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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