챨스 슐츠라는 유명한 만화가가 있었습니다. 그의 만화 주인공은 스누피라는 개입니다. 그의 작품 중에 ‘스누피의 추수 감사절’이라는 만화가 유명합니다.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추수감사절이 되었는데도 스누피 앞에는 변함없이 개밥이 놓여 있습니다. 개밥을 먹다가 고개를 들어 보니, 푸짐하게 차려진 주인 집 식탁과 온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순간 스누피는 서글픈 생각이 들어 지붕위로 올라가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아! 개팔자 서럽다! 오늘 같은 날도 개밥을 먹어야 하나! 세상 참 불공평하다!” 그렇게 불평하는 중에 전혀 다른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아니지! 나보다 더 불행한 녀석이 있지! 칠면조!! 내가 그 칠면조로 태어났더라면 오늘 죽었을 텐데..” 순간 스누피는 자기가 개로 태어나지 않은 것에 감사하게 됐습니다. 다시 지붕에서 내려와 변함없이 주어진 개밥을 먹으며 행복했습니다.
변함없이 주어진 개밥, 그 동일한 상황이지만 스누피의 생각에 따라 느낌은 아주 많이 달랐습니다. 잘 차려진 주인 집 식탁을 보았을 때, 스누피는 서글픈 마음이 들고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추수감사절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식탁 가운데 있는 칠면조를 보았을 때 스누피는 개로 태어난 것에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스누피는 자기 앞에 변함없이 놓인 개밥을 아주 달게 먹으며 행복했습니다. 동일한 상황이지만, 무엇을 보고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불행하다고 느낄 수도 있고, 행복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꾸어준 돈을 받지 못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사람의 하소연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조금만 생각을 바꾸어 꾸어주고 받지 못한 그 돈에 대한 생각 대신 그래도 돈을 꾸어 줄 수 있는 상대적으로 유복한 자신의 처지를 생각한다면 그 상황에서도 그 사람은 얼마든지 행복할수 있습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한숨쉬고 원망하기보다 감사하고 행복할 수 있는 습관을 가져 현재를 수용하고 자신을 긍정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하게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열쇠는 감사입니다. 감사하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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