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시편 94편 - 보수하시는 하나님

JVChurch 2024. 12. 15. 01:53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본문의 시가 언제 기록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악한 자들이 유다를 정복한 외국 세력이라고 생가해서 바벨론 포로 후에 지어졌을 것이라고 추측할 뿐입니다. 그런데 사실 유다가 이런 외국 세력에 침입 받은 것은 어떤 면에서 보자면, 유다가 자초한 것이었습니다. 만일 당시 유다가 하나님 앞에서 신실했다면, 하나님께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유다를 지켜 주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유다는 하나님 보다는 우상을 숭배하기에 바빴습니다. 남 왕국 유다 말기에는 예루살렘 성전안에서도 바벨론 사람들이나 애굽 사람들 그리고 주변 근동 지역의 우상들을 섬기는 참담한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결국 유다 백성들의 작은 불의가 더 큰 불의를 불러 일으킨 것입니다. 마치 어린아이들이 하던 작은 불장난이 엄청난 대형화재로 이어진 것과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작은 죄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갖고 버려야 합니다. 처음에 유대인들이 우상숭배를 할 때는 몰래 숨어서 주변을 살피며 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상을 숭배해도 별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안심하며 조금씩 공개적으로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는 가나안 사람들 이상으로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데 적극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예루살렘 성전 안에서도 우상을 숭배하는 대범함을 보입니다. 그렇게 대 놓고 우상을 섬기다보니, 유대인들의 정신이 황폐화되었습니다. 자신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자각 자체를 하지 못하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치인들은 시류에 따라 자신들에게 돌아올 이익을 생각하며 바벨론에 줄을 서기도 하고 애굽에 줄을 서기도 했습니다. 그들에게 백성들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유다 사회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찾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시온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예루살렘 성전은 성전이 아니라, 그냥 종교의식을 집행하는 건물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예루살렘을 더 이상 지켜 주실 이유가 없었습니다. 결국 예루살렘과 예루살렘 성전은 바벨론 군대에 의해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그야말로 초토화됩니다. 시인은 하나님을 ‘보수하시는 하나님’ 즉 무너진 성전을 다시 세우시는 분이라고 노래합니다. 하나님께서 무너진 성전과 무너진 유대인의 신앙을 보수하실 수 있도록 다시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랑해야 함을 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