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지혜자는 일상에서 필요한 여러가지 지혜를 비유를 통해 말해 줍니다. 그 여러 가지 상황에 지혜에 대한 다양한 말씀을 다 다룰 수 없어서 오늘은 보증을 금하는 이유에 대해서만 간단히 살펴 보겠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배려하고 구제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책임이며 아주 선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보증을 서는 일도 결코 나쁜 일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언에서는 무려 네 군데에 걸쳐 보증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합니다. 따라서 잠언에서 보증에 대해 경고하는 것은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겨 보증이 되어 주는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경우라면 보증하는 금액도 크지 않을 것이고 누구나 어렵지 않게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지혜자가 보증을 금하라는 경우는지혜가 없어서 혹은 다른 사람의 말에 속아 감당할 능력도 없으면서 보증 서는 것을 경계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또는 ‘네 입의 말로 잡히게 되었느니라’ 또는 ‘네 이웃이 손에 빠졌은 즉’ 이란 귀절들이 보여 주듯이, 본문에 나오는 보증은 정상적인 계약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보증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런 보증의 문제는 솔로몬 당시 뿐 아니라, 오늘날에도 크게 문제가 됩니다. 고대시대 보증을 잘못서서 자기는 단 푼도 써보지 못한 돈을 갚느라 일평생 노예가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도 보증을 잘못서서 일평생 그 빚에 허덕이며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증을 잘못 서는 경우 자신 뿐 아니라, 자식들에게도 불행이 전가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혜자가 보증을 금하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보통 보증을 부탁하는 경우는 당연히 친밀한 사이일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인간적인 관계 때문에 거절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하여 보증을 부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경우라도 보증을 서면 안됩니다. 개인적으로 보증을 부탁하는 정도의 사람이라면, 채무를 감당할 능력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일 것입니다. 채무를 감당할 능력이 되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에게 부담스러운 보증을 부탁하지 않고 당당하게 은행을 이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채무를 감당하지 못하면, 보증을 서는 사람이 대신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 보증을 부탁하는 일은 하지도 말아야하고 서주지도 말아야 합니다. 솔로몬이 주는 이런 지혜는 수천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용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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