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부모공경, 자존감 그리고 하나님의 복

JVChurch 2025. 5. 11. 00:11

           성경에서 ‘부모공경’은 단순한 권면이 아니라, 계명입니다. 그것도 사람이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지키라’는 하나님의 지엄한 명령입니다. 누구나 부모님에 대해 아쉽거나 섭섭한 점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내게 좀 더 많은 사랑을 주시고, 좋은 추억까지 주셨다면,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훨씬 쉬웠을 지도 모른다고 아쉬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부모가 완전해서 공경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에 완전한 사람이 없듯이, 완전한 부모도 없습니다. 내 부모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내가 불완전한 사람인 것처럼 내 부모도 불완전합니다. 내가 허물이 많은 연약한 인간인 것처럼, 내 부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부모공경’이라는 율법을 주신 소중한 이유가 있습니다. 부모공경이 곧 자기 존중의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할 뿐 아니라, 하나님도 사랑하지 못합니다. 자기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건강한 자존감을 가질 수 없을 뿐 아니라, 성숙한 인격을 가질 수도 없습니다. 부모가 자신의 뿌리이기 때문에, 부모를 원망하고 심지어 학대하는 것은 곧 자신을 원망하고 학대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부모를 이해하고 용납해야 하며 나아가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서 자신을 이해하고 용납하며 포용할 수 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의 의지와 달리 자녀들에게 건강한 사랑을 주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녀들에게 공경의 대상이 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신을 존중하지 못하는 사람의 내면에는 늘 화가 있고 말에는 불평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평화나 기쁨과 같은 소중한 복을 누리지 못합니다. 자신의 뿌리인 부모에 대해 공경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을 통해 자기를 존중할 줄 아는 건강한 자아상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복이 내 안에 임할 뿐 아니라, 후대에도 전달될 수 있습니다. 



'목양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곱의 가정  (0) 2025.05.25
건강한 가족  (0) 2025.05.18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필수요소  (0) 2025.05.03
행운과 행복  (0) 2025.04.27
부활의 몸과 소생의 몸은 전혀 다릅니다  (0) 202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