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건강한 가족

JVChurch 2025. 5. 18. 02:15

        요즘 가족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이 각광받습니다. 가족학은 주로 부부관계, 부모와 자식의 간의 관계, 고부간의 관계 등을 연구합니다. 가족 안에서의 관계가 실제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는 학문입니다. 가족학의 권위자로 미국의 버지니아 사티어 라는 교수가 주목 받습니다. 그 분은 자동차는 자동차 공장에서 만들어지고, TV는 TV공장에서 만들어 지는 것처럼 사람은 가정을 통해 만들어 진다는 말을 합니다. 공장에서 기능이 원활할 때는 양질이 제품이 나오고, 그렇지 않을 때는 불량품이 나오는 것처럼, 가족관계가 건강할 때는 양질의 제품이 나오고, 그 반대일 때는 불량품이 나온다고 주장합니다.  

 

      자녀들이 부모로 부터 받는 영향은 절대적입니다. 부모로부터 사랑받고 인정 받는 아이들은 어디서나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칩니다. 실패하거나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언제든 다시 시작할 용기가 있습니다. 공감과 소통능력이 발달합니다. 그래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로 부터 인정 받지 못한 아이들은 자신을 신뢰하지 못합니다. 자신감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로 부터 비난 받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습니다. 창의적이거나 주도적인 사람이 되기 어렵습니다. 왜곡된 자아상을 가진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 됩니다.  

 

      성인들도 가족관계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가정을 통해 사랑과 지지를 받고 힘을 얻는 사람은 세상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 껏 발휘하며 삽니다. 가정에서 이런 순기능이 작동되면 부족함이 많은 사람일지라도 가족을 통해 안정감을 갖게 되고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며 밝고 건강하게 삽니다.  그런데 가정의 역기능으로 에너지를 축적하기 보다는 갖고 있는 에너지 마저도 빼앗긴다면 유능한 사람도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사장 시키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생각해 보면 건강한 가족을 만드는 것 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일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