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아가서 8장 -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고

JVChurch 2025. 5. 16. 02:05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본문은 두 남녀의 사랑이 보다 성숙해져서 인격적으로 굳게 결합된 단계로 나아감을 보여 줍니다. 특별히 성숙한 사랑의 힘이 얼마나 크고 대한한 지를 보여 줍니다. 술람미 여인은 신랑과의 관계가 ‘오누이’처럼 되기를 원합니다. 피를 나눈 것처럼 굳게 결합되어 결코 끊을 수 없는 사랑의 관계로 나가고 싶다는 뜻입니다. 동시에 친동기간처럼 다정하고 친밀한 사이가 되고 싶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술람미 여인은 신랑에게 석류즙을 대접하고 싶어합니다. 석류나무는 당시에 가정의 평화와 자손의 번영을 상징하는 나무였습니다. 그래서 당시 결혼식 에서는 신랑, 신부가 석류즙을 나누어 마시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어 술람미 여인은 사랑을 노래하는데, 그 내용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사랑의 불변성입니다. 사랑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노래하는데, 그 중에 “인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같이 팔에 두라”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인을 치거나 도장을 찍는 것은 확정적 사실이나 불변성을 강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인이나  도장은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소중한 소지품이기도 했습니다. 둘째는 사랑의 강렬성입니다.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고 투기는 음부같이 잔혹하며” 라고 노래합니다. 죽음 앞에 굴복하지 않는 사람이 없듯이, 사랑 앞에 정복당하지 않을 사람 또한 없다는 뜻입니다. 부귀, 영화, 건강, 학식도 죽음 앞에서는 무기력하듯, 참된 사랑 앞에서는 불가능한 일이 전혀 없다는 뜻입니다. 또 투기는 시기나 질투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부당하게 침해당하거나 방해받았을 때 그것을 극복하려는 열정을 말합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이것을 ‘사랑과 의분의 혼합적 감정’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셋째는 사랑의 열렬성입니다. “많은 물이 꺼치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엄몰하지 못하나니” 가슴 속에 불타오르는 진정한 사랑을 사그라뜨릴 수 있는 것은 결코 없습니다. 대양의 바닷물을 다 갖다부어도, 엄청난 홍수가 휩쓸려 지나가도, 사랑에 불타는 심장을 식힐 수는 없는 법입니다. 넷째는 사랑의 비대체성입니다. 세상의 그 무엇도 사랑을 대체할 수없음을 노래합니다. “사람이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지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 참된 사랑은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명예, 권세, 지혜, 재물로도 진실된 사랑을 살 수는 없습니다. 참 사랑은 무조건적이어서 그 어떤 전제 조건도 있을 수 없습니다. 진실된 사랑은 결코 수단이나 방편이 될 수 없고, 오직 그 자체로 참된 기쁨과 만족을 누립니다. 참된 사랑은 그 자체가 존재의 원인과 이유이며 결과와 목적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