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아가서 6장 - 불가분의 관계

JVChurch 2025. 5. 9. 23:05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5장 8절 부터 시작된 술람미 여인과 예루살렘 여자들의 대화가 본문에서도 계속 언급됩니다. 술람미 여인은 예루살렘 처녀들에게 자기가 사랑 때문에 병이 낫으니 솔로몬을 찾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이에 예루살렘 처녀들이 그가 얼마나 대단하기에 그런 부탁을 하느냐?고 대꾸합니다. 그 때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의 머리털과 눈, 볼, 입술, 팔등등을 극찬하며 자신이 사랑에 빠진 이유를 들려 줍니다. 신랑을 소개하는 술람미 여인의 노래를 듣고 크게 감동한 예루살렘 여자들은 술람미 여인의 부탁대로 신랑을 찾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말합니다. 술람미 여인은 자신과 신랑과의 관계를 ‘속한’ 관계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나는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다”고 말합니다. 즉 결코 분리할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 혹은 ‘생명적 관계’라는 것입니다. 사랑은 언제나 상대방이 나에게 속하기를 원하고 나도 상대방에게 속하기를 원하여 결국에는 하나되기를 추구합니다. 본문 4절부터 8절은 신부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신랑의 노래입니다. ‘너의 어여쁨이 디르사 같다’고 말하는데, 드리사는 오므리 왕 때까지 북 왕국 이스라엘의 수도였습니다. 그런데 당시 디르사는 아름답기로 소문이 났고, 그 이름의 뜻도 ‘기뻐하다’ ‘만족하다’는 뜻입니다 또 ‘너의 고움이 예루살렘 같다’고 말합니다. 예루살렘은 터가 높고 아름다워 온 세계가 즐거워한다는 표현이 시편 50편에 나오는데, 신부의 고움이 예루살렘처럼 흠잡을 데가 없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술람미 여인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이후, 솔로몬은 자신이 술람미 여인을 사랑하는 것이 유일한 사랑이라는 사실을 말합니다. 솔로몬 주위에는 많은 여자들이 있지만, 오직 술람미 여인만 진실로 사랑한다는 의미입니다. 또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은 ‘그 어미의 외딸이요 그 낳은 자의 귀중히 여기는 자’라고 말하며 자신의 사랑을 독차지 할만한 여인이라는 사실을 말합니다. 이렇게 술람미 여인과 솔로몬은 서로가 상대의 아름다움을 노래합니다. 상대의 모습에 있는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서 위엄있고 기품이 있다는 사실도 은근히 드러냅니다. 또 반려자인 상대가 얼마나 사랑스럽고 얼마나 어여쁘며,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를 만천하게 드러내 줍니다. 이렇게 서로를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며 존중하는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모습을 통해 온전한 부부의 모습과 우리와 주님의 불가분의 관계를 생각하게 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