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디모데후서 4장 -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JVChurch 2022. 5. 24. 12:05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디모데후서는 바울의 유언같은 책입니다. 바울은 죽음을 직감하며 자신이 관제처럼 부음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관제라는 것은 구약에서 제물을 불에 태워 드릴 때, 포도주나 기름을 부어 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삶이 이렇게 하나님 앞에 드려졌다면서 “떠날 시각이 가까웠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지금까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다’고 회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의의 면류관을 준비하셨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살았던 지나간 삶에 대해 조금의 미련이나 후회도 없음을 당당히 밝힙니다. 그런 면에서 바울은 영광스런 승리자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눈에 바울은 죄수였을 것입니다. 초라한 패배자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 곁을 지키던 사람들도 하나 둘 곁을 떠났습니다. 누가만이 남아 바울 곁에 있을 뿐입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바울은 이스라엘 최고의 랍비, 이스라엘 민족의 스승으로 추앙 받았을 것입니다. 바울의 스승이었던 가말리엘은 유대인들로부터 랍비 중의 랍비라 하여 라반이라 불렸습니다. 바울은 그런 가말리엘은 수제자였습니다. 바울도 가말리엘처럼 충분히 라반으로 불렸을 것입니다. 바리새인 힐렐학파를 만든 힐렐과 그의 손자, 가말리엘 그 계보를 잇는 위대한 스승이 되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이후, 유대인의 랍비로 살았던 과거의 삶을 미련없이 버렸습니다. 바울은 예수를 알지 못하고 살았던 과거의 삶을 ‘배설물'로 여겼습니다. 그리고 푯대를 향해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그래서 미련도 후회도 없습니다. 물론 바울의 마지막 미션 즉 예루살렘과 로마 그리고 당시 사람들이 땅 끝이라고 생각했던 이베리아 반도의 스페인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은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예루살렘에 가자 마자 체포되어 구류 상태로 있다가 로마로 압송되었고, 로마에서도 두번 감옥에 투옥되었습니다. 이베리아 반도는 아예 가지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후회는 없었습니다. 주어진 여건에서 바울은 최선을 다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참수형을 당하기 전, 디모데를 보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를 향해 ‘겨울이 오기 전에 속히 오라’고 말합니다. 살아서 디모데를 꼭 보고 싶지만, 보지 못해도 후회는 없었습니다. 천국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테니까... 바울은 2,000년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사도이며, 그의 삶은 오늘 우리들에게 소중한 귀감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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