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2022년 7월 3일 - 휴식과 안식의 차이

JVChurch 2022. 7. 3. 23:55

탈진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수 밖에 없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슬픈 자화상입니다. 심리적으로는 좌절하고, 신체적 정서적으로는 무기력증에 빠지는 것을 탈진이라고 합니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과로가 원인이라고 합니다. 그 결과로 일에 대한 흥미를 잃고, 의욕이 없고, 쉽게 지치고, 쉽게 화를 내고, 쉽게 좌절하고, 웃음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이렇게 탈진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이 휴식일까요? 안식일까요?

  

어떤 분이 휴식과 안식의 차이를 휴대폰을 예를 들어 설명했는데, 참 공감이 갑니다. 휴대폰을 사용하다가 전원을 끄고 있는 상태가 휴식이라는 겁니다. 반면에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된 다음에는 반드시 충전을 해야하는데 충전하는 상태가 안식이라는 겁니다. 전화기를 사용하면서 꼭 필요하지 않을 때, 간간히 전원을 끈다면 보다 효과적인 사용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충전이 필요하지 않은 상태를 유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5일 혹은 6일 동안 열심히 일하고 주일에 일하지 않는 것은 그냥 쉬는 것입니다.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입니다. 보다 근본적인 것은 쉬는 것이 아니라, 안식입니다. 전화기의 전원을 잠시 끄는 것이 아니라, 충전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힘을 공급 받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주일을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하나님 안에서 내가 살아가는 삶의 방향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 안에서 내 삶과 자신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고 새 힘을 공급 받게 될 것입니다. 휴식은 임시방편에 불과합니다. 안식이 근본적이고 근원적입니다. 안식은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주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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