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창세기 43장 - 화해의 길을 가는 유다

JVChurch 2022. 12. 28. 06:58

샬롬 ! 참 좋은 아침입니다!!


요셉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형제들에게 화해의 길을 제시합니다. 시므온을 인질로 잡고 막내 베냐민을 데려오라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시므온도 살 수 있고, 첩자의 누명도 벗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버지 야곱은 어떤 경우에도 막내 시므온만은 내어 주지 않을 기세입니다. 요셉을 잃고 견딘 고통의 세월이 십수년입니다. 거기에 시므온 마저 잃는다면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요셉의 형제들 중에 누군가가 나서야 합니다. 아버지를 설득해서 반드시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으로 가야 합니다. 그래야 억류되어 있는 시므온도 구할 수 있고 양식도 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사람이 유다였습니다. 유다는 형제들이 요셉을 죽이자고 제안했을 때, 죽이는 대신 노예로 팔자고 제안했던 인물입니다. 그랬던 유다가 이제 요셉이 제시한 화해의 길을 앞장 서서 갑니다. 요셉은 아버지를 설득해서 베냐민을 데리고 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냅니다. 그리고 양식자루에 있던 문제의 돈도 그대로 가지고 다시 애굽으로 갑니다. 애굽 총리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아버지가 준비한 선물까지 챙겨갔습니다. 다시 요셉의 형제들은 애굽의 총리 앞에 섭니다. 그런데 애굽의 총리로부터 뜻밖의 환대를 받습니다. 총리공관에서 대접를 받는데, 참 이상한 것은 애굽의 총리가 형제들의 태어난 순서대로 자리를 앉힙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안부까지 묻습니다. 요셉의 형제들은 뜻밖의 환대와 애굽의 총리가 자신들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것에 대해 놀랐지만 그에 대해 물을 수는 없었습니다. 자신들의 죽고 사는 문제가 다름 아닌 애굽 총리의 손에 달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셉의 형제들이 우려했던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애굽 총리에게 약속한 대로 베냐민을 데리고 가서 자신들이 첩자가 아님을 확인해 주었고, 그 결과 시므온도 풀려났고, 양식도 원하는 만큼 사가지고 가게 되었습니다. 집을 떠나기 전 가족을 걱정하던 최악의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최상의 결과가 주어졌습니다. 이 일이 있기까지 유다의 역할이 컸습니다. 유다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면 이런 결과는 주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유다는 요셉이 형제들 앞에서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형제들이 서로 화해할 때까지 요셉이 제시한 화해자의 길을 성실하게 갑니다. 예수님께서는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앞장서서 요셉을 인신매매하자고 주장했던 과거를 딛고 화해의 길을 걸어갔던 유다는 훗날 야곱으로부터 요셉과 함께 최고의 축복을 받습니다. 유다의 후손으로 이루어진 유다 지파는 이스라엘 12지파 중에 최고의 지파가 되는 복을 누립니다. 오늘도 화평케 하는 자로 살아가시는 은총의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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