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부활은 역사입니다

JVChurch 2023. 8. 22. 09:28

       세상 사람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신화라고 치부합니다. 그래서 전혀 놀라울 것도 새로울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신화가 참 많습니다. 신화가 없는 민족, 신화가 없는 나라는 없습니다. 어느 지역에 가든 나름의 신화가 있습니다. 신화를 통해 공동체의 정체성을 말하고 단합을 유도합니다. 신화는  사실이 아니라, 특별한 목적을 위해 꾸며낸 이야기입니다. 즉 예수님의 부활도 사실이 아니라, 교회가 자신들의 믿음을 정당화하기 위해 꾸며낸 신화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이런 주장을 통해 사람들은 “죽은 자는 절대로 부활할 수 없다"는 신념과 “예수는 평범한 인간이었다"는 생각을 정당화합니다. 

 

         부활은 신화가 아닙니다. 교회 보다 부활이 먼저였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사람들이 모여 교회가 된 것입니다. 부활이 없었다면, 교회도 없었을 것이고 부활이라는 신화를 만들 필요도 없었을 것입니다. 부활을 목격한 사람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고 부활을 증거했습니다. 그 대가는 아주 혹독했습니다. 부활을 증거하는 것은 곧 순교였습니다. 이런 사실 때문에 ‘증인'을 뜻하는 그리스어의 ‘마르투스'는 ‘증인'인 동시에 ‘순교자'를 지칭하는 말로 바뀝니다. 그렇게 교회는 만들어 졌고, 세상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신화’를 위해 목숨을 거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재미 있게 읽는 사람은 많아도 목숨을 내 놓는 사람은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기 위해 기꺼이 순교자가 된 것은 부활이 신화가 아니라, 역사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활 안에 죄와 사망의 권세를 정복한 새로운 생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무덤이 인간의 종착지가 아니라는 선언이며,  그 누구도 넘지 못했던 죽음을 정복한 승리며 복음이었기 때문입니다. 부활을 신화라고 주장하면 “죽은 자는 절대로 부활할 수 없다”는 자신의 신념을 정당화할 수는 있을 지 몰라도, 부활을 통해 주어지는 새 생명 “조에"는 알 수도 없고 누릴 수도 없습니다. 부활은 신화가 아니라, 역사입니다. 생명이며 복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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