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가정은 최후의 보루입니다

JVChurch 2023. 8. 22. 09:37

    보루는 적을 막거나 공격하기 위해 흙이나 돌로 튼튼하게 쌓아 놓은 진지를 말합니다. 군사용어입니다. 보루는 절대로 빼앗길 수 없는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것입니다. 보루를 적에게 내어 주는 것은 참담한 패배를 의미할 뿐 아니라, 더이상 희망이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다른 전투에서 패하더라도 보루만 갖고 있으면 희망이 있습니다. 적군의 전략과 전술을 다시 파악하고 아군의 전력을 재정비하고 힘을 비축해서 일시에 적군의 급소를 타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순간에 전세를 역전시켜 통쾌한 역전승을 거둘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보루를 적에 내어주면 그 어떤 것도 기대를 할 수 없습니다. 완벽하게 패배한 것입니다.   

 

     가정은 최후의 보루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건강하게 지켜져야 합니다. 인생에서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하고 좌절할 때가 있습니다. 세상으로부터 비난 받을 때도 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고 등을 돌려도 가정만은 나를 지지해 주고 응원해 줍니다. 그런 가정을 통해 힘을 얻고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속옷만 입고 거리를 활보하면 미친 사람 소리를 들을 것입니다. 경범죄로 처벌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이 가정에서는 전혀 허물이 되지 않습니다. 평범한 일상입니다. 특별히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아도 됩니다. 꾸밀 필요도 없습니다.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여지고 존중 받는 곳이 가정입니다.    

 

         밖에서는 호인소리를 듣고 칭찬이 자자한데, 가정에서는 점수를 못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 가족은 어떻게 해도 늘 자기 편이기 때문에 특별히 마음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만 신경을 쓰는 겁니다. 그것은 오판이고 어리석은 것입니다. 어디서나 높은 점수를 받는다면 더 없이 좋을 것입니다. 그게 안된다면, 밖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가정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 것 보다는 차라리 반대의 경우가 더 낮습니다. 최후의 보루인 가정이 건강하게 지켜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화초를 가꾸듯 늘 가정을 건강하고 따뜻하게 만들어 가는 사람이 지혜자입니다. 가정은 최후의 보루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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