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 참 좋은 아침입니다!!
드디어 열번째 재앙이 시작되었습니다. 결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였습니다. 어린 양을 잡아 그 피를 인방과 문설주에 발랐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무사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고 들었어도 실행하지 않은 사람들의 집에는 어김없이 장자와 짐승의 초태생을 잃는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깊은 밤 애굽 전역에서 장자와 짐승들의 초태생들이 죽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바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바로는 장자를 잃자, 모세와 아론을 불러 제발 애굽을 떠나라고 애원하기도 하고 다그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모세와 아론은 깊은 밤, 다음 날 아침에 먹을 빵반죽이 부풀기도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출애굽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 정착한 지 무려 400년 만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향한 대 장정이 시작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열번째 재앙이 일어난 그 밤의 사건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유월절 절기를 제정하셨습니다. 유월이라는 말은 영어로 pass over 입니다. 즉 넘어 갔다는 뜻입니다. 여호와의 신이 어린 양의 피를 보고 넘어 갔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유월절을 새해의 첫날이 되게 하셨습니다. 유월절은 참신이신 하나님께서 가짜신인 바로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신 날입니다. 바로의 손아귀에서 종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구원하셔서 하나님의 백성, 자유인이 되게 하신 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승리를 기억하며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유월절이 새해의 첫날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렇게 제정된 유월절이 항상 지켜진 것은 아닙니다. 유월절을 지킨 것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인 상태는 비례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영적으로 깨어 있을 때는 유월절을 잘 지켰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유월절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유월절 자체를 잊고 수백년이 지난 경우도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사사시대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던 다윗이 왕이었을 때 유월절은 아주 분명하게 지켜졌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라진 이후 북 왕국 이스라엘에서는 거의 지켜지지 않았고, 남왕국 유다에서도 지켜지지 않은 때가 많았습니다. 하나님의 승리를 기억하며 한 해를 시작하는 유월절은 그 자체로 아주 뜻이 깊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승리를 기억하며 하루를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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