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출애굽기 24장 - 언약을 체결하다

JVChurch 2023. 8. 24. 20:26

샬롬 ! 참 좋은 아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모세를 통해 말씀하신 율법을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반포하게 하십니다. 이어  이스라엘 백성들은 반포된 모든 율법을 듣고 그대로 지키기로 서약합니다. 그리고 모세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며 다시 한번 언약서를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읽고 짐승의 피뿌림으로써,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하나님이 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언약을 엄숙하게 체결합니다. 고대국가에서 강한 국가와 약한 국가가 조약을 체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언약의 내용은 강한국가는 약한국가를 다른 국가의 침입으로부터 지켜 주고 대신 약한 국가는 강한국가에게 조공을 바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맺어지는 조약의 특징은 불공평하고 일방적이라는 것입니다. 약한국가의 의견 보다는 강한국가의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됩니다. 약한국가 보다는 강한국가에게 유리합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간에 맺은 언약의 특징은 자율적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랜 세월 노예로 살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법이 얼마나 옳고 타당한 것인지 제대로 분간할 능력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것이 법이다'라고 하시면 그런 줄 알고 그대로 따라 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렇게 대우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하나님의 법에 반응하게 하시고 그들이 모두 똑같은 마음으로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겠다고 서약했을 때, 비로소 언약을 체결하십니다. 그리고 언약의 내용에 따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왕이 되십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왕이 되어 다스리시는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특징은 겸손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왕지만, 이스라엘 백성들 위에 군림하시지 않고 오히려 섬기셨습니다. 사무엘 선지자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왕 말고 눈에 보이는 왕을 원했습니다. 그 결과 세워진 왕이 사울입니다. 그 이후 이스라엘에는 참 많은 왕이 있었지만, 다윗을 제외한 모든 왕은 다 함량 미달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참 된 왕을 기다렸습니다. 참된 왕, 참된 선지자, 참된 제사장 그 셋을 합한 역할을 하시는 분이 바로 메시아이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일방적이거나 강압적인 방식으로 왕이 되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고 그의 통치에 순종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왕이 되시고, 우리는 그 분의 백성이 되십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