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을 향한 역사적인 여정을 희망과 기대를 갖고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그 희망과 기대가 원망과 불평으로 바뀌는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본문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평한 구체적인 이유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문맥의 흐름을 보면 광야 길을 지나며 겪게 되는 고생과 어려움이 그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난 1년 동안은 이동하지 않고 시내산 근처에서 정착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광야의 메마르고 험난한 지형과 마주하니, 참 견디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원망과 불평을 쏟아낸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시작된 불평은 사그라들지 않고 계속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로 번져갔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는 “애굽에서는 오이와 수박, 부추와 파와 마늘을 값없이 공짜로 먹었는데, 지금은 매일 먹는 만나 밖에 없다"고 불평하는 이들까지 생겨났습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매일 먹는 만나는 하나님의 은총의 상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며 나름대로 계산해서 갖고 나온 양식이 다 떨어진 이후부터 계속 내려 주신 양식을 내려 주셨는데, 그것이 만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매일 내려 주시는 만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생명을 이어주는 기적의 양식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는 원망은 만나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는 커녕 원망하기에 이릅니다. 만나는 자신들이 애굽에서 먹었던 오이와 수박, 부추와 마늘과 같은 것으로 만드는 음식에 비하면 형편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오이와 수박, 부추와 마늘 같은 것을 공짜로 먹었다는 말은 거짓입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노예였습니다. 고대 어떤 사회에서도 노예들에게 값없이 공짜로 음식을 제공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원망과 불평을 정당화하기 위해 과거 애굽에서의 삶을 거짓으로 과장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며 자유인이 된 지금의 상태가 싫고, 애굽에서 종살이 하던 때가 더 좋다는 것입니다. 원망은 원망을 낳습니다. 몇몇 사람들로 부터 시작된 원망이 누룩처럼 번져 온 이스라엘 사람들 사이로 번졌습니다. 원망은 원망을 낳고, 감사는 감사를 낳습니다. 원망과 감사는 선택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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