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

JVChurch 2023. 8. 28. 19:18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처마 끝에서 한방울씩 떨어지는 물이 댓돌, 즉 한옥 마루에 앞에 있는 두꺼운 받침돌을 뚫는다는 말입니다. 꾸준함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일깨워 주는 말입니다. 하버드 대학에서 심리학을 가르치는 윌리엄 제임스 교수는 “꾸준함이 비범함을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지난 번 교회에서 목회할 때, 새벽기도회때 마다 성경 한장씩 교우들과 교독하고 짧게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렇게 매일 매일 하다보니, 성경을 두번 통독했고 성경전체를 두번 설교했습니다. 걸린 기간은 대략 10년 정도였습니다. 우리교회에서는 여건 상 새벽기도회를 할 수 없어서 새벽묵상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 5일 새벽마다 카톡으로 보내드린 묵상의 양이 신구약 성경 전체 1,189장 중 거의 절반인 507장입니다.

 

       저는 성경을 ‘약속과 구원’이라는 안경을 쓰고 읽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역사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누구를 통해 이루어 지는 지를 유심히 생각하며 읽습니다. 제가 매일 새벽 보내 드리는 묵상도 같은 관점에서 쓰고 있습니다. 매일 저와 함께 성경을 한장씩 읽으시고 제가 보내 드리는 새벽묵상을 읽고 묵상하시면 더없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분들은 제가 보내 드리는 묵상만이라도 잘 읽고 묵상해 주십시오. 그러면 먼저 약속하시고 그 약속을 성취하기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내 삶에서도 보이지 않는 손으로 일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특별히 성경을 필사를 맡았을 때, 감히 하나님의 말씀을 내 손으로 적는다는 마음으로 임해 주십시오. 필사한 후에 새벽묵상을 받아보시면, 느낌이 아주 많이 다를 것입니다. 이 역사속에서 그리고 내 삶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다 더 구체적으로 느끼실 것입니다. 필사하시는 것을 짐으로 생각하면 하기 싫은 고된 노동일 뿐, 얻는 것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 동안 올리지 못한 새벽묵상을 열심히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넉넉 잡아 열흘 정도 지나면, 다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매일 새벽마다 카톡을 통해 받아 읽고 묵상하시고, 지난 것은 홈피를 통해 읽으십시오. 그렇게 꾸준하게 해가시면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 역사가 우리 개인의 삶에도 일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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