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룻기 3장 - 옷자락으로 덮으소서

JVChurch 2023. 9. 4. 19:20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나오미는 과부로서 외로운 삶을 살아가며, 룻을 통하여 많은 위로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젊은 룻이 혼자 살아가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나오미는 룻이 엘리멜렉 가문의 ‘기업무를 자'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원했습니다. 나오미가 생각한 룻의 배필은 보아스였습니다. 보아스라면 룻을 믿고 맡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나오미는 룻과 보아스가 결혼할 수 있도록 계획합니다. 먼저 나오미는 룻에게 몸과 마음을 정결케 하도록  한 후 보아스가 자고 있는 타작 마당으로 가게 하였고, 보아스가 덮고 있는 이불 끝에 누워 있다가 보아스가 하는 말을 들으라고 하였습니다. 나오미가 룻에게 지시한 이런 내용은 현대인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경건하지 않은 모습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은총을 베풀수 있는 기업무를자에게 결혼을 요청하는 당시의 문화였습니다. 결코 정죄 받을 일이 아니었습니다. 룻은 잠에서 깨어난 보아스에게 자신이 누구라는 사실을 밝히고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라고 말하는데, 이 말은 결혼을 요청하는 상징적인 표현입니다. 보아스는 자신이 룻의 ‘기업무를 자’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보아스는 룻을 현숙하고 신실한 여인으로 인정하고 있었고, 룻의 태도에 탄복하며 여호와께서 복주시기를 원한다며 축복했습니다. 보아스도 룻에게 호감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렇지만, 넘어야할 문제가 있었습니다. 엘리멜렉의 가문에는 룻에게 우선적으로 은혜를 베풀 수 있는 즉 기업무를 자격이 있는 더 가까운 친척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룻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분명한 의사 표시를 해야 보아스가 룻을 받아들일 수 이었습니다. 보아스는 이 사실을 설명한 다음에, 본인에게 순서가 온다면, 기꺼이 자신의 책임을 다해 룻과 결혼하겠다고 말해 줍니다. 그 밤에 룻과 보아스 사이에는 아무런 일도 없었지만, 룻은 날이 새기 전에 보아스 곁을 떠납니다. 하나님 앞에서 온전했지만, 다른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려 시험거리가 될 수 있는 구실을 주지 않기 위해서 였습니다. 또 보아는 룻을 보내며 빈손으로 보내지 않고 보리 여섯되를 줍니다. 이것은 보아스가 나오미에게 호의를 보인 것이고, 룻의 처신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었습니다. 나오미는 보리를 가지고 돌아온 룻을 보며, 보아스가 틀림없이 룻과의 결혼 문제를 미루지 않고 즉시 처리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나오미와 룻의 삶에 희망의 새 빛이 비추기 시작하는 것을 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