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사무엘상 2장 - 엘리의 두 아들과 사무엘

JVChurch 2023. 9. 4. 19:25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구약 시대에 제사장 직분은 세습되었습니다.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도 자연스럽게 제사장직을 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제사장 직분을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불량자였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제사제도를 멸시하여 율법에 규정된 제사법을 전혀 지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일을 자기의 편의에 따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 중에는 제사장의 몫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제멋대로 먹고, 하나님께 제물을 태워드리기 전에 제물을 탈취했습니다. 한마디로 엘리의 두아들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엘리의 두 아들은 회막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을 겁탈하기도 하는 등 마치 배교자와도 같은 행동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런 패륜을 범하면서도 아무런 죄채감도 없고, 아무런 거리낌없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회개하고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없었습니다. 결국 엘리의 두 아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길이 없었습니다. 이런 책임은 당연히 엘리 제사장의 몫입니다. 엘리는 주님의 말씀으로 자식들을 교육하지 않았으며, 자식들의 죄악된 모습을 보고도 회개의 길로 이끌지 않았습니다. 엘리는 이미 영적인 눈이 어두워져 분별력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엘리 집안에 대해 벌을 내리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제사장의 직분을 빼앗아 더 이상 엘리 집안 사람들이 제사장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하신다는 것과 엘리 집안의 자손이 번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적으로 둔감해진 엘리 제사장과 하나님을 조롱하는 그의 두 아들에게 허락하셨던 제사장 직분을 거두시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충실한 사람을 제사장으로 세우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엘리 제사장 밑에서 자라고 있는 사무엘을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부모의 품을 떠나 제사장 엘리에게 맡겨졌던 사무엘은 아주 건강하게 잘 자랐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그에게 있었고, 사람들로부터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영적으로 극히 둔감했던 엘리 제사장은 사사시대라는 아주 혼란스럽고 혼탁한 시대의 상징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엘리 대신에 사무엘을 세우시고, 그를 통해 이스라엘에 새로운 영적인 시대를 시작하셨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