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이스라엘은 블레셋 사람들의 침입을 받았습니다. 결과는 대패였습니다. 이스라엘은 패배의 원인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결론은 ‘하나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하지 않으셔서 패했다’였습니다. 그리하여 도달할 결론은 전쟁터에 하나님의 법궤를 가지고 나가자는 것이었습니다. 법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물건이기 때문에 법궤를 가지고 나가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길을 지날 때, 항상 법궤를 앞세워 이동했습니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또 아말렉과 했던 최초의 전쟁에서도 승리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만일 법궤를 가지고 전쟁 터에 나가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함께 하실 것이고 그렇게 되면 비록 블레셋이 이스라엘 보다 강하지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법궤를 앞세우고 당당하게 블레셋과 맞서 싸웠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무참한 패배였습니다. 3만명이나 되는 병사들이 전사했고, 제사장 홉니와 비느하스까지 죽었습니다. 심지어 자기들에게 승리를 안겨줄 줄 알았던 법궤까지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법궤를 가지고 전쟁터에 나아간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지 않으셨습니다. 전쟁터에 ‘법궤를 가지고 나가자’는 결론은 잘못된 진단으로 인한 잘못된 처방이었습니다. 문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법궤를 가지고 나가지 않아서 전쟁에 패배한 것이 아닙니다. 사실 법궤 자체는 나무 궤짝에 불과합니다. 법궤 그 자체는 그 어떤 힘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런데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법궤 그 자체에 어떤 힘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법궤를 미신적으로 이용한 것입니다. 능력은 하나님께 있는 것이지, 법궤에 있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블레셋과의 전쟁에 패배했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이었습니다. 엘리 제사장의 집안의 경우에서 보듯,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사장으로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 범죄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죄를 범하는 것이 일상화되다보니, 죄를 죄로 인식하지 못하는 지경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진단이 정확했다면, 법궤를 앞세우고 전쟁에 나가는 촌극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법궤를 앞세우고 전쟁에 나간 것은 잘못된 진단, 잘못된 처방의 결과였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
'새벽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무엘상 6장 - 법궤가 돌아오다 (1) | 2023.09.04 |
---|---|
사무엘상 5장 - 법궤를 빼앗은 블레셋 (0) | 2023.09.04 |
사무엘상 3장 - 사무엘을 세우시는 하나님 (0) | 2023.09.04 |
사무엘상 2장 - 엘리의 두 아들과 사무엘 (1) | 2023.09.04 |
사무엘상 1장 - 사무엘의 출생 (0) | 2023.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