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3장 - 사무엘을 세우시는 하나님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성전에서는 저녁이면 등불을 켰고, 제사장은 아침이 될 때까지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성전의 등불이 꺼지지 않았을 때, 즉 아직 아침이 되지 않았을 때,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셨습니다. 사무엘은 자신을 하나님의 음성을 엘리 제사장이 부르는 것으로 오해했습니다. 그래서 엘리에게 달려갔습니다. 똑같은 일이 세번 반복된 후에야 엘리는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부르고 계시다는 사실을 뒤 늦게 깨닫고, 그 사실을 사무엘에게 알려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부르시고 엘리 제사장 집안에 내릴 심판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으로부터 엘리 집안에 무서운 심판이 내려질 것이라는 사실을 듣고, 그 말씀을 엘리에게 쉽게 전할 수 없었습니다. 내용 자체가 참으로 엄청난 것이어서 사무엘은 그 입에 그 런 말을 담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망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자 엘리는 모든 것을 체념한 듯,  사무엘에게 숨기지 말고 말하라고 다그칩니다. 그제서야 사무엘은 하나님으로부터 들은 말씀을 가감없이 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엘리 집안에 대한 심판은 이미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제사장 직분을 받았지만, 그 직분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 엘리 집안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그 가문의 사람들에게 제사장 직분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선지라로 세우셨습니다. 사무엘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허락해 주시고, 충분한 영적인 권위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사무엘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셨으며 모두 이루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최북단, 단에서 부터 최남단, 브엘세바까지의 모든 백성들이 사무엘을 하나님의 선지자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자주 나타나셔서 그에게 예언의 말씀을 허락하셨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통해 혼탁했던 400년 동안의 사사시대를 끝내시고 새로운 시대를 여셨던 것입니다. 사무엘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400년 동안 듣지 못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시작하고, 그러면서 영적으로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무질서했던 영적인 질서도 조금씩 잡히시 시작하였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