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사무엘상 8장 - 왕을 세워달라고 요구하는 이스라엘 백성들

JVChurch 2023. 9. 4. 19:39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무엘에게 왕을 세워달라고 요구합니다. 이유는 사무엘이 이미 늙어서 더 이상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사사로 세움 받은 사무엘의 아들들의 타락, 그리고 왕이 다스리는 주변 여러 국가들의 형태를 따르고 싶어서 였습니다. 이런 이유들은 부분적으로 사실이었습니다. 사무엘의 자식들은 아버지 답지 않게 타락해서 백성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있었지만, 사무엘이 늙어 백성들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왜냐하면 사무엘은 사울을 왕으로 세웠고, 그 후에 이새의 집을 직접 찾아가 다윗을 왕으로 세울 정도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또 영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왕을 세워달라는 백성들의 요구는핑계에 불과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세워달라고 요구하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과 완악함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영구적인 번영을 확보해 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사사시대를 지나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겪은 많은 불행의 원인을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이 아니라, 국가의 정치제도에서 찾고 있었던 것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주변국가가 취하고 있던 왕정제도의 화려함과 장엄함만 보고 부러워했을 뿐,  잘못된 왕이 세워졌을 때 폭정으로 인해 백성들이 당하는 고통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무엘이 왕을 세워달라는 백성들의 요구에 크게 염려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줄기차게 왕을 요구했습니다. 왕만 세워진다면 모든 것이 뜻하는 대로 다 이루어질 것처럼 왕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쉽게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 주지 않은 사무엘에 대한 원망의 마음도 있었습니다. 결국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거센 요구 앞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자리에 자신들의 요구와 아집, 자존심을 올려 놓고, 설사 ‘하나님이라 하더라도'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아주 강경한 태도를 보입니다. 그래서 천하의 사무엘이라 할지라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구를 받아 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만 것입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이 좋지 못한 의도를 갖고 요구한대로 이스라엘에도 왕정시대가 열립니다. 그러나 왕정시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대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