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사무엘상 20장 -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

JVChurch 2023. 9. 7. 20:08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다윗은 라마나욧에서 나와 본격적으로 도망자로 살아가게 됩니다. 다윗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억울했을 것입니다. 본인의 잘못이 아니라, 어이없게도 사울의 시기와 질투로 인해 도망자의 신세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도망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윗을 쫓는 상대는 이스라엘의 왕 사울입니다. 사울은 왕이라는 권한으로 이스라엘의 모든 공권력을 모두다 사용하여 다윗을 추격할 수 있었고,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사울은 다윗에게 반역자라는 딱지를 씌우고 이스라엘 전역을 이잡듯이 뒤졌습니다. 이런 사울의 눈을 피해 도망하는 것은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단 하루도 마음 편하게 잠을 잘 수 없었을 것입니다. 주로 동굴 같은 곳에서 잠을 잤을 것인데, 밖에서 나는 작은 소리에도 놀라 벌떡  일어나 도망할 준비를 했을 것입니다. 이런 처지에 놓인 다윗을 이해하고  위로해준 사람은  요나단이었습니다. 요나단은 사울의 아들이고, 아내 미갈의 오빠였습니다. 아마도 다윗 보다는 나이가 더 많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요나단은 자신의 목숨을 걸면서까지 다윗을 보호해 주었습니다. 요나단은 사울의 아들 중에 단연 뛰어났습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사울의 뒤를 이어 왕이 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만일 요나단이 자신의 이익에 충실한 사람이었다면, 아버지 사울과 함께 다윗을 죽이려 했을 것입니다. 실제로 사울은 요나단에게 이새의 아들 다윗이 살아 있는 한, 너는 절대로 왕이 되지 못한다며 반드시 다윗을 죽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럼에도 요나단은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다윗을 도와줍니다. 그는 개인적인 이익을 떠나, 진심으로 다윗의 처지를 이해해 주었고, 다윗을 도와 주었습니다. 이유는 비록 사울은 왕이었지만, 부당한 쪽은 사울이고, 억울한 쪽은 다윗이라는 사실을 요나단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요나단의 자세는 한결 같았습니다. 다윗이 왕궁을 빠져 나와 도망자로 살아가는 동안 요나단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게 됩니다. 요나단은 라마나욧을 벗어난 다윗을 도와 도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줍니다. 다윗은 그런 요나단에게 땅에 머리를 대고 세번 절하며 감사를 표합니다. 요나단은 그런 다윗을 일으켜 세워주고 두 사람은 입을 맞추며 함께 웁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영원한 우정을 맹세합니다.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은 남자들이 나눌 수 있는  우정의 대명사가 됩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