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사무엘상 21장 - 놉으로 가드로 이어지는 도망길

JVChurch 2023. 9. 8. 20:04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다윗은 요나단을 통해 자신에 대한 사울의 확실한 적의를 듣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다윗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도망하는 것외에 다른 대안은 없었습니다. 가능한한 사울로부터 멀리 떨어지는 것만이 유일한 살 길이었습니다. 도망하던 다윗이 가장 먼저 당도한 곳은 놉이라는 지역이었습니다. 놉은 제사장들이 거주하는 작은 성읍이었는데, 그곳에는 제사장 아히멜렉이 그의 친족들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갑작스런 방문에 당황한 아히멜렉에게 다윗은 비밀명령을 수행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먹을 것을 얻게 됩니다. 아히멜렉은 굶주리고 지친 다윗 일행에게 떡을 대접하는데, 그 떡이 다름 아닌 진설병이었습니다. 진설병은 하나님 앞에 진설했다가 물려낸 거룩한 떡으로 제사장의 몫이었습니다. 아히멜렉은 자신의 몫을 기꺼이 다윗에게 내어 주는 사랑을 베풀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일은 나중에 아히멜렉을 포함한 85명의 제사장들을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계속 이어지는 도망 길에서 아히멜렉을 포함한 85명의 죽음 소식을 들은 다윗이 모든 일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며, 크게 슬퍼하기도 했습니다. 놉을 떠난 다윗에게 사울의 통치가 미치는 이스라엘 땅은 안전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아예 이스라엘이 아닌, 블레셋 땅 가드로 갑니다. 가드는 아기스 왕이 다스리는 지역이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꽤 여러 해 전에 블레셋의 골리앗을 물리쳤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기스 왕의 신하들 중에 다윗을 유심히 살펴 보며 의심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만일 이런 상황에서 다윗의 신분이 노출되면, 사울이 아니라, 블레셋 사람들에 의해 죽게 되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었습니다. 다윗은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미친 사람 연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아주 극적으로 위기를 모면합니다. 거인 골리앗을 누르고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안긴 이스라엘의 영웅 다윗이 미친척 하는 연기로 목숨을 연명하는 상황에 직면했던 것입니다. 다윗에게는 이스라엘 땅도 안전하지 않았고, 이스라엘이 아닌 블레셋의 가드도 위험했습니다. 이 세상 어디에도 다윗의 피난처는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다윗을 품어 주시고 그에게 가장 안전한 피난처와 요새가 되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가장 안전한 피난처시고 요새십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