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다윗 일행은 ‘엔게디' 황무지의 한 동굴에 피신해 있었습니다. 이 정보를 접한 사울은 군사 3,000명을 이끌고 색출작전을 벌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사울은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한 동굴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그 동굴 안에는 다윗과 그의 군사들이 먼저 들어와 숨어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사울은 동굴에서 잠시 수면을 취했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사울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가 무엇인지를 다윗은 분명히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부하들은 하나님께서 원수를 손에 붙여 주셨으니 쳐 죽이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권하였으나 다윗은 끝내 하나님의 주권을 존중했습니다. 비록 사울이 왕으로서의 덕을 상실했지만,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신 이는 하나님이셨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이를 자신이 함부로 할 수 없다는 신앙적 소신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도 사울에 의해 쫓기는 삶이 분명히 힘들고 고달팠습니다. 사울을 죽이면 더 이상 도망자로 살지 않아도 되고, 더 쉽게 그리고 더 빨리 이스라엘의 왕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다윗에게 그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신앙적 소신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다윗이 한 일은 옷자락 한 쪽을 베어 온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그 일을 하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당시 다윗의 부하들은 다윗의 그런 모습을 이해하지 못해 원망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 이후에도 계속되는 도망자의 삶을 다윗과 함께 하며 다윗의 부하들은 사울을 죽이지 않은 다윗을 계속해서 원망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다윗은 자신의 신앙적 소신을 계속해서 지켰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사울이 동굴 밖으로 나가자, 다윗은 사울에게 자신의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였습니다. 다윗 자기가 사울을 해치려 한다는 것은 헛소문이며 그 증거로 방금 전에 사울을 얼마든지 죽일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윗은 도대체 왜 사울이 죽은 개나 벼룩만도 못한 자신을 죽이려 하느냐? 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사울은 다윗의 목소리를 듣고 전후사정을 파악한 사울은 소리 높여 울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이 자기 보다 훨씬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런 사울의 진실된 마음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권력을 지켜야 하는 현실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사울은 군사들을 이끌고 다윗을 추격시작했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
'새벽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무엘상 26장 - 사울을 두번째로 살려주는 다윗 (0) | 2023.09.15 |
---|---|
사무엘상 25장 - 지혜로운 여인 아비가일 (0) | 2023.09.14 |
사무엘상 23장 - 추격하는 사울, 잡히지 않는 다윗 (0) | 2023.09.13 |
사무엘상 22장 - 세력을 형성하는 다윗 그리고 죽임당한 제사장들 (1) | 2023.09.13 |
사무엘상 21장 - 놉으로 가드로 이어지는 도망길 (0) | 2023.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