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행복 관계식

JVChurch 2023. 11. 13. 20:15

        행복은 수치로 표현될 수 없습니다. 가령 나는 100만큼 행복하다거나 50만큼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역으로 100만큼 불행하다거나 50만큼 불행하다고도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행복은 대략의  관계식으로는 표현할 수 있습니다. ‘행복=소유/욕심’입니다. 행복이라는 수치가 커지기 위해서는 분모인 욕심 보다는 분자인 소유가 커야 합니다. 아무리 소유가 늘어나도 욕심이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한다면 행복이라는 수치는 커지기는 커녕 오히려 더 줄어듭니다. 단군 이래 한국 사람들이 지금처럼 경제적으로 풍요를 누린 때는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한국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지수는 누리는 경제적 풍요에 비례하지 않습니다. 2023년 세계 행복 보고서 통계에 의하면 조사대상 137개국 중에 1위는 수년째 일등을 하고 있는 핀란드이고 한국은 57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분자인 소유보다 분모인 욕심이 더 빠른 속도로 커진 결과입니다.  

 

         욕심이 많은 사람의 특징은 만족하기 어렵습니다. 행복이라는 관계식의 수치가 작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사'라는 말이 참 어색합니다. 거의 입에 올리지 않고 삽니다. 대신 원망과 불평을 더 많이합니다. 자기는 더 많이 소유해야하고 더 높은 위치에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현실이 쉽게 용납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감사할 수도 없고 행복하기도 어렵습니다. 반면에 욕심이 적은 사람은 행복이라는 관계 수치가 높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현재 상태에 만족합니다. 감사할 수 있습니다. 살면서 받는 스트레스도도 욕심이 많은 사람 보다 월등히 적습니다. 그래서 삶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그렇다면 욕심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한마디로 말하면 자신에 대한 과대평가에서 옵니다. 자신을 실제의 자신 보다 더 높게 보는 겁니다. 그래서 실제의 자기와 이상의 자기 사이에서 괴리가 생기고, 현실의 자기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만족하거나 감사하기 어렵습니다. 원망과 불평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쉽게 세상을 탓하고 다른 사람을 탓합니다. 행복할 수 없습니다. 반면에 욕심이 적은 사람은 자신에 대해 과대 평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제의 자기와 이상의 자기 사이에 괴리가 크지 않습니다. 현실에 대한 원망과 불평이 많지 않습니다. 자신이 이룬 성취에 만족할 수 있고, 기꺼이 더 큰 것에 도전합니다. 현실을 긍정하고  감사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행복이라는 수치가 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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