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역대상 1장 - 같은 역사, 다른 시각

JVChurch 2024. 1. 3. 02:28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다윗의 이야기는 사무엘하 전체에 걸쳐 나옵니다. 다윗의 아들 솔로몬과 그 이후 남 북 이스라엘로 분열된 역사는 열왕기상과 열왕기하에서 이어집니다. 솔로몬 이후 북 이스라엘은 여로보암으로 시작하여 호세아까지 모두 19명의 왕을 통해 역사가 이어지고, 남 유다는 르호보암으로부터 시드기야까지 모두 20명의 왕을 통해 역사를 이어 갔습니다. 이 모든 왕들의 역사가 열왕기상과 열왕기하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역대상과 역대하에서도 같은 역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왜 성경은 같은 역사를 사무엘하부터 열왕기하까지 그리고 역대상,하서를 통해 반복해서 기록할까요? 그래서 같은 역사 다른 시각이라는 말을 제목으로 붙여봤습니다. 보통 열왕기에 기록된 왕들의 역사를 보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기록된 역사라면,  역대상,하는 제사장의 관점에서 제사장들이 기록한 역사입니다. 그래서 역대기에서는 다윗을 중심으로한 그의 후손들로 이어진 남왕국의 왕들의 역사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대기에서는 같은 시대 북 이스라엘의 왕들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다. 특이한 것은 사무엘하에 기록된 다윗의 역사에는 다윗의 치부가 가감없이 나옵니다. 가령 다윗이 밧세바를 범하고 합법을 가장하여 우리야를 최전선에 내 보내 죽였고, 그에 대해 분노한 나단 선지자가 다윗을 꾸짖는 사건이 여과없이 등장합니다. 또 다윗이 철저하게 회개했던 모습도 그대로 등장합니다. 그런데 역대기에서는 다윗의 치부가 될만한 그런 사건은 나오지 않습니다. 이것은 역대기 기자가 다윗의 치부를 의도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기록자가 제사장인 것을 감안하면, 하나님께서 용서하신 사건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기억하시 않으신다는 의미로 삭제한 것이라는 해석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윗의 이야기는 역대상 전체에 걸쳐 나옵니다. 다윗을 설명하기 위해 아담부터 아브라함까지의 족보와 아브라함 이후 이어지는 이삭과 야곱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솔로몬 이후 이어지는 남 왕국 유다의 왕들에 대한 이야기는 역대하에 나옵니다. 단순 비교하면 역대기 역사에서 다윗이 비중이 거의 절반이고 솔로몬 이후 20명의 왕들이 비중이 나머지 절반에 해당합니다. 제사장들의 관점에서 의미 있고 가치 있었던 것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구원의 역사를 다시 이어갔던 유다의 역사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역사의 중심은 하나님의 종, 다윗이었던 것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