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에스더 1장 -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

JVChurch 2024. 5. 4. 22:48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남 왕국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고 포로로 끌려 갑니다. 그 후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이 바벨론을 무너뜨리면서, 이스라엘은 바벨론의 지배를 받다가 페르시아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그 때 고레스가 온건 유화정책을 펴면서 누구든 본인인 원하는 곳에서 살 수 있다는 고레스 칙령이 반포됩니다. 그 덕분에 1, 2차에 걸친 유대인들이 귀환했습니다. 그 때 귀환하지 않고 페르시아에 남아 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시간 상으로는 1, 2차 귀환 이야기를 다룬 에스라서와, 3차 귀환 이야기를 다룬 느헤미야서 그 중간입니다. 바로 그 사람들의 이야기가 에스더서입니다. 당시 페르시아의 왕이었던 아하수에로는 무려 180일에 걸쳐 잔치를 벌였는데, 목적은 자기 과시였습니다. 아하수에로의 아버지 다리오 1세의 소원은 그리스를 정복하는 것이었는데, 다리오는 그 전쟁에서 패배하고 죽습니다. 그 뒤를 이어 왕이 된 아하수에로는 아버지의 숙원사업을 이루어내기 위해, 여전히 제국의 능력과 힘이 막강하다는 것을 과시해서 사람들의 충성을 이끌어 낼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치스런 잔치를 무려 180일 동안이나 벌였던 것입니다. 그렇게 허영과 과시로 이어지던 잔치의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아하수에로왕은 자기 아내, 왕후 와스디를 데리고 오라고 명령합니다. 왕후의 출중한 미모를 과시하고 싶어서였습니다. 단지 그것이 목적일 분 왕후에 대한 존중은 없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사실과 달리 가치있다고 보이고 싶은 것 즉 허영이었습니다. 그러한 허영은 반드시 분노를 가져옵니다. 허영이 크면 클수록 그 인생에는 허무와 다른 사람을 향한 분노가 자리하게 됩니다. 그런데 왕후 와스디는 왕의 명령을 거절합니다. 이유는 분명치 않지만, 상황으로 짐작컨데 대단한 모멸감을 느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자 왕은 분노합니다. 그리고 왕의 분노는 와스디의 폐위로 이어졌습니다. 에스더서에서는 하나님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오직 세상의 가치관과 힘과 권력 그리고 그것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인간의 욕심과 권모술수에 의해 세상이 움직여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에스더서는 하나님의 이름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눈에 보이는 현상 이면에 보이지 않는 손으로 섭리하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은 오늘도 변함없이 이 역사의 주인이십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