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5

참 감사하고 행복한 한 해였습니다.

오늘은 성탄주일이며 금년에 52번째 맞는 송년주일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할 때쯤이면 습관처럼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에벤에셀은 “도움의 돌”이라는 뜻입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승리하는데 그 기념으로 사무엘이 기념비를 세우고 에벤에셀이라 불렀습니다. “여호와께서 여기에 이르기까지 도우셨다”는 뜻입니다. 52번째 주일을 준비하는 지금 지난 51번의 주일이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순간순간 보이지 않는 손길로 우리 공동체를 도우셨던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새해에도 하나님은 우리와 임마누엘하시고 에벤에셀하실 것이기 때문에 감사하게 됩니다. 뒤돌아보면 금년 한 해도 참 흔한 말이지만 다사다난했습니다. 금리가 오르고 물가가 폭등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

목양 칼럼 2022.12.26

요한 2서 - 믿음 잃은 자매에게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사도요한이 이 편지를 기록할 당시에는 예수님으로 부터 직접 배워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교사는 거의 없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을 직접 눈으로 본 교사도 많지 않았습니다. 당시는 교사나 설교자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설교자들과 복음을 가르치는 교사들은 아주 여러 지역을 순회하고 돌보며 가르쳐야 했습니다. 상황이 그렇다 보니,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생겨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틈을 거짓 교사들이 노렸습니다. 그 거짓 교사들 중에 영지주의자들도 있었습니다. 영지주의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과 부활을 부정했습니다. 그리고 신비적인 지식인 ‘영지'를 지속적으로 배워야 육체의 정욕을 떨쳐 버리고 영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영지주의자들..

새벽 묵상 2022.07.16

빌레몬서 - 형제로 받아들이라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빌레몬서는 옥중서신입니다. 바울사도가 제1차 로마 감옥에 투옥되었을 때 빌레몬이라는 사람에게 개인적으로 쓴 편지입니다. 사도행전 19장에 따르면 빌레몬은 바울에 의해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합니다. 빌레몬은 골로새 사람입니다. 일이 있어 에베소에 왔다가 바울을 만나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한 것으로 보입니다. 빌레몬은 골로새로 돌아와 자기 집을 오픈 해서 예배 처소로 사용하게 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바울은 빌레몬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바울이 그런 빌레몬에게 편지한 이유는 오네시모라는 사람을 위해서 였습니다. 오네시모는 바울이 감옥에서 만난 사람이었습니다. 정말 공교롭게도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종이었는데, 주인의 돈을 훔쳐 도망다니다가 붙잡혀 감옥에 투옥되었습니다...

새벽 묵상 2022.05.30

빌립보서 1장 - 주안에서 기뻐하라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빌립보서는 옥중서신입니다. 바울사도가 감옥에서 빌립보교회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빌립보서라는 길지 않은 편지에서 ‘기쁨' 혹은 ‘기뻐하라'는 말이 16회 이상 나옵니다. 바울이 강조하는 기쁨은 상황을 초월한 기쁨입니다. 사람들은 원하는 상황에 처하거나 원하것이 이루어지면 기뻐합니다. 그러나 원치 않는 상황에 처하거나 원하지 않는 일이 벌어지면 좌절하고 슬퍼합니다. 마치 온도계처럼 말입니다. 온도계는 날씨가 더우면 눈금이 올라가고 날씨가 추우면 눈금이 내려갑니다. 그러나 온도 조절기에 일정한 온도를 지정해 놓으면 밖의 기온과 무관하게 항상 그 온도를 유지합니다. 바울이 누린 기쁨은 온도계와 같은 것이 아니라, 온도 조절기와 같은 것입니다. 자신의 상황과 무관하게 항상 기..

새벽 묵상 2022.04.18

마가복음 12장 - 가장 큰 계명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울법학자들이 계명중에 으뜸 계명이 무엇이냐? 고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첫째는 하나님 사랑이고 둘째는 이웃 사랑이라고 답하시면서 모든 율법은 이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덧붙이였습니다. 예수님의 대답은 하나님 사랑이 가장 크고, 이웃 사랑이 그 다음이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분리될 수 없는 하나라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웃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이런 대답은 바리새인들에게는 굉장히 거북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별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리새인들은 세리와 창기 같은 이들을 아예 사람 취급하지 않았습니다. 대놓고 비방해도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

새벽 묵상 2022.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