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6

2022년 6월 12일 - 형통의 기준

제가 아는 목사님 한 분은 QT로 많이 알려진 분입니다. 그 분은 대학 다닐 때부터 QT를 시작하셔서 지금까지 40년이 넘도록 아침은 안먹어도 QT는 한다는 분입니다. QT에 관련된 강의가 있을 때면 제법 강사로 불려다닙니다. 그 분은 자신의 삶을 형통한 삶이라고 입버릇 처럼 말합니다. 그러면서 그 비결이 다름 아닌 QT라고 말합니다. 저는 그 분의 말을 들을 때마다 정말 저분의 삶이 형통한 삶인가? 라는 의문을 들곤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특별히 형통하다고 내세울 만한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분이 특별히 목회적으로 성공한 것도 아니고, 가정적으로 유복해 보이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형통의 근거가 무엇이기에 스스로 형통한 사람이라고 하시는 좀 궁금했습니다. 지난 주에 선교사님 한 분을 몇 시간 섬기면..

목양 칼럼 2022.06.13

2022년 6월 5일 - 성령의 역활

성령의 역할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2,000년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오늘 나를 위한 대속의 사건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입니다. 십자가 사건을 통해 나와 예수님을 연결 시켜주고, 또 나와 교회를 연결 시켜 줍니다. 그래서 내가 이 땅에 살지만 이 땅에 속한 자가 아니라, 하늘에 속한 사람, 예수님의 사람, 교회의 지체로 살아가게 합니다. 또 성령은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존재하는 교회 안에서 나의 은사와 역할을 알게 하시고 감당할만한 힘을 주십니다. 그래서 나를 영적으로 세우시고, 교회도 건강하게 하십니다. 교회를 통해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가게 합니다. 성령의 역할 중에 또 중요한 것은 ‘조명'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죄로 인해 마음이 어두워져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합니다. 특..

목양 칼럼 2022.06.06

2022년 5월 29일 - 가족간의 사랑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요즘 가족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이 각광받습니다. 가족학은 주로 부부관계,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 고부간의 관계 등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가족 안에서의 관계가 실제의 삶에 어떻게 나타나는가? 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합니다. 가족학의 권위자로 미국의 버지니아 사티어 라는 교수가 주목 받는다고 합니다. 그 분은 자동차는 자동차 공장에서 만들어지고, TV는 TV공장에서 만들어 지는 것처럼 사람은 가정에서 만들어 진다는 말을 했습니다. 공장에서 기능이 원활할 때는 양질이 제품이 나오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불량품이 나옵니다. 마찬가지로 가족관계가 잘 못될 때는 가정에서도 불량품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부모로 부터 받는 영향은 절대적입니다. 부모로부터 사랑받고 인정 받는 아이들은 어디서나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

목양 칼럼 2022.05.30

2022년 5월 22일 - 새벽묵상 활용에 대해

저는 성경을 한장 읽고 새벽 묵상을 적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요즘에는 좀 더 잘할 욕심에 초안을 미리 작성해 두고 새벽에 묵상을 완성합니다. 본문을 읽으면서 본문에서 말씀하고자 하는 바의 일부를 제 나름대로 정리합니다. 분량도 가능하면 일정하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보내는 시간도 맞추려고 애를 씁니다. 너무 이르지 않고 너무 늦지 않으려 노력 합니다. 새벽묵상을 적을 때의 제 마음은 새벽 밥을 짓는 마음입니다. 학창시절 어머니께서 지어 주시던 새벽 밥처럼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하게 하는 영의 양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적습니다. 비록 처소는 다르지만 예수마을식구들이 둘러 앉아 한솥밥을 먹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매일 새벽묵상을 적습니다. 매일 카톡으로 새벽묵상을 받아 읽으시기 전에 꼭 해당 성경본문을..

목양 칼럼 2022.05.23

2022년 5월 8일 - 가정은 에덴입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짝지어 주셨습니다. 가정을 창조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첫 가정에게 허락하신 삶의 터전은 에덴이었습니다. 에덴이라는 말의 뜻은 기쁨이라는 뜻도 있고, 즐거움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두 가지 의미를 합하면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주신 명령은 에덴은 잘 관리하여 행복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담과 하와는 에덴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너 때문이라고’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서로를 탓했습니다. 억울해 했습니다. 관계가 깨졌습니다. 에덴이 무너졌습니다. 행복이 사라졌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을 지키지 못한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불신이었습니다. 먼저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했습니다. 하나님에 ..

목양 칼럼 2022.05.08

2022년 4월 17일 - 부활은 소망입니다

인간은 죽음의 권세 앞에서는 맥을 못춥니다. 그래서 강자들 앞에서 비굴합니다. 강자가 제시하는 불의나 부정의에 저항하기 보다는 마지 못해 순응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괜히 나섰다가 더 큰 화를 자초하기 보다는 억울하지만 침묵을 택합니다. 그래서 세상에는 불의하고 무도한 권력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죽음의 권세 앞에 무기력한 자신을 보며 절망합니다. 그렇다고 자기 보다 약한 이들에게 대해 배려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자기 보다 약한 자 앞에서는 강자 논리를 그대로 적용합니다. 그리고 약자 앞에서 갑질을 하면서도 그것이 잘못된 줄을 모릅니다. 오히려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고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더 높아지려고 더 가지려고 합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

목양 칼럼 2022.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