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2022년 5월 22일 - 새벽묵상 활용에 대해

JVChurch 2022. 5. 23. 10:50

저는 성경을 한장 읽고 새벽 묵상을 적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요즘에는 좀 더 잘할 욕심에 초안을 미리 작성해 두고 새벽에 묵상을 완성합니다. 본문을 읽으면서 본문에서 말씀하고자 하는 바의 일부를 제 나름대로 정리합니다. 분량도 가능하면 일정하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보내는 시간도 맞추려고 애를 씁니다. 너무 이르지 않고 너무 늦지 않으려 노력 합니다. 새벽묵상을 적을 때의 제 마음은 새벽 밥을 짓는 마음입니다. 학창시절 어머니께서 지어 주시던 새벽 밥처럼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하게 하는 영의 양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적습니다. 비록 처소는 다르지만 예수마을식구들이 둘러 앉아 한솥밥을 먹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매일 새벽묵상을 적습니다. 

 

매일 카톡으로 새벽묵상을 받아 읽으시기 전에 꼭 해당 성경본문을 읽어 주십시오. 매일 한 장이니까 길지 않습니다. 길게 잡아 10분이면 충분히 정독할수 있습니다. 성경을 갖고 다니면서 읽으면 더 좋지만, 전화기로 성경을 찾아 읽어도 좋습니다. 전화기로 찾아 읽으면 좀 더 다양한 번역으로 읽는 장점도 있습니다. 읽는 것이 어려우면 차에서 유튜브를 통해 들으셔도 좋습니다. 꼭 그렇게 성경을 읽으시거나 들으신 후에 제가 보내드리는 새벽묵상을 읽어 주십시오. 그러면 훨씬 더 쉽고 깊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매일 그렇게 새벽묵상에 맞추어 성경을 읽어도 일주이면 5장, 5년 안에 성경일독할 수 있습니다. 비록 작은 일같지만 매일하면 큰 일이 됩니다.  

 

저는 지난 10년 동안 창세기 1장 부터 요한계시록 22장까지 매일 한장씩 두번 넘게 새벽기도회를 통해 설교했습니다. 그런데 글로 남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올 여름쯤이면 많이 부족하지만 신약성경 전체에 대해 아주 간단한 묵상을 적게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합니다. 본문을 읽으시고 새벽 묵상을 받아 보신 후 깨달아진 은혜를 글로 몇 자라도 매일 남긴다면 더없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세월이 지나 다시 읽어 보면 매일 만나를 내리시는 하나님이 구약성경 안에만 계시는 것이 아니라, 오늘도 내 인생 속에서 만나를 내려 주시는 분이심을 가슴 깊이 깨닫게 될 것입니다. 멀리 계신 하나님 아니라 가까이 계신 하나님, 그 분의 아버지되심을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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