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2022년 5월 8일 - 가정은 에덴입니다

JVChurch 2022. 5. 8. 23:48

태초에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짝지어 주셨습니다. 가정을 창조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첫 가정에게 허락하신 삶의 터전은 에덴이었습니다. 에덴이라는 말의 뜻은 기쁨이라는 뜻도 있고, 즐거움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두 가지 의미를 합하면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주신 명령은 에덴은 잘 관리하여 행복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담과 하와는 에덴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너 때문이라고’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서로를 탓했습니다. 억울해 했습니다. 관계가 깨졌습니다. 에덴이 무너졌습니다. 행복이 사라졌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을 지키지 못한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불신이었습니다. 먼저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불신은 서로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습니다. 불신은 불평과 원망으로 터져나왔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금하신 하나님을 원망하며 눈이 밝아져 하나님처럼 되겠다는 욕심에 선악과를 범합니다. 그 결과는 하나님의 말씀처럼 죽음이었습니다. 에덴에서 추방되는 것이었습니다. 불신은 잔디 밭에 있는 불청객 잡초같습니다. 심지 않았는데도 뿌리를 깊이 박고 사방 팔방으로 퍼져 갑니다. 제 때 손을 쓰지 않으면 잔디 밭을 풀밭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가정의 위기라는 말은 하도 들어서 들어도 특별하게 들리지 않는 무덤덤한 말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가정의 달이라는 이름의 5월이 되고 보니 좀 달리 들립니다. 가정은 에덴입니다. 아니 에덴이어야 합니다. 가정에는 기쁨이 있어야 하고 행복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보금자리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가정을 위협하는 불신이라는 잡초는 언제나 도사리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튀어나와 가정을 위협합니다. 서로를 믿지 못하게 하고 불평하게 하고  원망하게 합니다. 관계를 깨뜨려 에덴을 무너뜨립니다. 그러면 가정은 가기 싫은 곳, 배회하다 마지 못해 가는 곳이 됩니다. 에덴은 관리되지 않으면 무너집니다. 가정은 에덴입니다. 잘 관리되어야할 에덴입니다. 

 

 

 

Photo by John-Mark Sm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