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5

2022년 12월 25일 - "베들레헴에 탄생하신 예수님" (미가 5:1-9)

1. 딸 군대여 너는 떼를 모을지어다 그들이 우리를 에워쌌으니 막대기로 이스라엘 재판자의 뺨을 치리로다 2.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3. 그러므로 여인이 해산하기까지 그들을 붙여 두시겠고 그 후에는 그의 형제 가운데에 남은 자가 이스라엘 자손에게로 돌아오리니 4. 그가 여호와의 능력과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의 위엄을 의지하고 서서 목축하니 그들이 거주할 것이라 이제 그가 창대하여 땅 끝까지 미치리라 5. 이 사람은 평강이 될 것이라 앗수르 사람이 우리 땅에 들어와서 우리 궁들을 밟을 때에는 우리가 일곱 목자와 여덟 군왕을 일으켜 그를 치리니 6. 그들이 칼로 앗수르 땅을 황폐하게 하며 ..

참 감사하고 행복한 한 해였습니다.

오늘은 성탄주일이며 금년에 52번째 맞는 송년주일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할 때쯤이면 습관처럼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에벤에셀은 “도움의 돌”이라는 뜻입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승리하는데 그 기념으로 사무엘이 기념비를 세우고 에벤에셀이라 불렀습니다. “여호와께서 여기에 이르기까지 도우셨다”는 뜻입니다. 52번째 주일을 준비하는 지금 지난 51번의 주일이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순간순간 보이지 않는 손길로 우리 공동체를 도우셨던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새해에도 하나님은 우리와 임마누엘하시고 에벤에셀하실 것이기 때문에 감사하게 됩니다. 뒤돌아보면 금년 한 해도 참 흔한 말이지만 다사다난했습니다. 금리가 오르고 물가가 폭등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

목양 칼럼 2022.12.26

성탄절의 주인공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랑과 신부입니다. 결혼식에서는 신랑과 신부가 가장 빛나야 하고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신랑과 신부는 다른 사람들과는 확연히 사람과 구별되는 화려한 옷을 입습니다. 그런데 신랑과 신부가 주인공이 아니라, 다른 하객들이 더 주목을 받고 더 빛난다면 그것이야말로 주객이 전도된 것입니다. 오늘날 성탄절이 그렇습니다. 성탄절의 주인공은 두말할 것도 예수님이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성탄절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현대인들에게 성탄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이냐? 는 물음에 산타클로스 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현대인에게 성탄절의 주인공은 예수님이 아니라, 산타클로스인 셈입니다. 결혼식의 주인공이 하객이 되는 것이 비상식적인 것처럼..

목양 칼럼 2022.12.19

대강절을 맞으며

오늘은 대강절 첫 번째 주일입니다. 대강절이라는 말은 도착을 의미하는 “Advent”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이 말은 그리스도의 오심을 뜻하는데, 한 때는 성탄에만 국한되어 사용되다가 지금은 성탄을 기다리고 준비하는 네 주일 즉 대강절을 지칭하는 용어로 의미가 바뀌었습니다. 교회역사를 보면 12세기에 이르러 대강절은 보다 넒은 의미로 해석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을 단순한 과거의 역사로만 국한 시키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역사로서 앞으로 이루어질 역사로 보기 시작 한 것입니다. 즉 그리스도는 이 천 년 전 유대 땅 베들레헴 말구유에 오셨고, 지금은 믿는 자의 마음에 직접 찾아오시며, 이 역사의 종말 때에는 재림주로 다시 오실 것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아기의 몸으로 이 ..

목양 칼럼 2022.11.28

2021년 12월19일 - 크리스마스의 영광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성탄 장식이 참 많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한 지역에는 해마다 주민들이 뜻을 모아 마을 전체를 화려하게 장식합니다. 성탄절이 임박한 밤이면 사람들이 그 곳으로 모입니다. 모이는 사람들이 워낙 많다 보니, 마을 주변은 차나 사람으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지역 경찰서에서 경찰관들이 나와 통제해야 할 정도가 됩니다. 사람들은 화려한 장식을 보며 놓칠세라 연신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는 듯이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화려한 장식은 보기 좋지만, 크리스마스의 영광과는 많이 다릅니다. 성탄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그런 화려한 모습으로 오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낮고 초라한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초라..

목양 칼럼 2022.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