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과 에서 4

창세기 33장 - 에서의 호의를 거절하다

샬롬 ! 참 좋은 아침입니다!! 에서는 야곱을 만난 후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자신 앞에서 다리를 절뚝거리며 머리가 땅에 닿을 정도로 숙여 최고의 예의를 표하는 야곱, 가족들의 정중한 인사, 게다가 지나칠 정도로 많은 선물까지 어느 것 하나 거슬리는 것이 없었습니다. 기분이 좋아진 에서는 20년 만에 돌아온 야곱에게 가나안 땅의 다른 부족들이 공격할지 모르니 자기가 호위해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그러자 야곱은 정중히 거절합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자신은 환도뼈가 부러져서 에서와 도저히 보조를 맞추어 갈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에서는 대동한 군사 400인 중에 일부라도 남겨 호위해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야곱은 그 마저도 사양합니다. 결국 에서는 함께 온 400인의 군사와 야곱이 준 선물을 챙겨 먼저 ..

새벽 묵상 2022.12.05

창세기 32장 - 다시 만나는 형제들

샬롬 ! 참 좋은 아침입니다!! 야곱은 하란 탈출에 성공했지만, 아직 넘어야할 벽이 더 있었습니다. 에서를 만나야 합니다. 에서는 야곱의 쌍둥이 형이었지만, 두려운 대상이었습니다. 에서는 야성적이고 외향적이고 주도적인 성향의 뛰어난 사냥꾼이었습니다. 에서는 당시 기준으로 보면 남자 중의 남자였습니다. 신체 조건도 야곱에 비해 에서가 월등했을 것입니다. 어릴 때, 야곱은 동네 사람들에게 제 이름으로 불리기 보다는 에서의 동생으로 불렸을 것입니다. 에서는 거의 모든 면에서 야곱을 압도했습니다. 20년의 세월이 지나 형제는 다시 만납니다. 야곱은 에서를 만나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그렇지만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에서와의 만남을 앞두고 야곱은 다시 두려워서 하나님을 찾습니다. 어떻게 하면 에서와의 만남을 무사히..

새벽 묵상 2022.12.05

창세기 27장 - 이삭에게 임한 두려움

샬롬 ! 참 좋은 아침입니다!! 이삭은 분명히 에서를 축복하고 돌려 보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에서가 아버지의 축복을 받겠다고 왔습니다. 이삭은 몇 번씩 확인했습니다. 손도 만져 보았고, 옷 냄새도 맡아 보았습니다. 누구냐? 고 물어도 보았습니다. 그렇게 철저하게 확인하고 축복을 했습니다. 분명히 에서였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에서가 와서 음식을 내밀며 이 음식을 드시고 마음껏 축복해 달라는 것입니다. 순간 이삭은 큰 충격을 받습니다. 이어 엄청난 두려움에 휩쌓입니다. 본문에서는 이삭이 느낀 두려움의 상태를 “심히 크게 떨며"라고 표현했습니다. 모든 정신이나 감정이 무너져 내릴 정도로 크게 놀란 것을 말합니다. 이런 상태를 요즘 말로 표현하면 ‘공황'입니다. 유명인들 중에 ‘공황장애’를 앓는 이들이 많..

새벽 묵상 2022.11.30

로마서 9장 - 사랑 받은 야곱! 미움 받은 에서?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로마서 9장에 나오는 하나님께서 야곱은 사랑하셨고, 에서는 미워하셨다는 말씀을 어떻게 읽어야할까요? 정말 하나님께서 야곱은 사랑하시기로 예정하신 것이고, 에서는 미워하시기로 예정하신 것일까요? 그것은 히브리어의 문학적 용법을 이해하지 못해 생기는 오해입니다. 예를 들어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제자의 도를 가르치시면서 “자기의 부모나 형제나 처자나 자기의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고 하신 말씀이 나옵니다. 이 말씀의 의미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부모형제, 배우자, 자신의 목숨을 미워해야 한다는 의미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히브리인들은 강조하고자 하는 한 단어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정반대의 단어를 써서 표현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

새벽 묵상 2022.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