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창세기 27장 - 이삭에게 임한 두려움

JVChurch 2022. 11. 30. 22:38

샬롬 ! 참 좋은 아침입니다!!


이삭은 분명히 에서를 축복하고 돌려 보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에서가 아버지의 축복을 받겠다고 왔습니다. 이삭은 몇 번씩 확인했습니다. 손도 만져 보았고, 옷 냄새도 맡아 보았습니다. 누구냐? 고 물어도 보았습니다. 그렇게 철저하게 확인하고 축복을 했습니다. 분명히 에서였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에서가 와서 음식을 내밀며 이 음식을 드시고 마음껏 축복해 달라는 것입니다. 순간 이삭은 큰 충격을 받습니다. 이어 엄청난 두려움에 휩쌓입니다. 본문에서는 이삭이 느낀 두려움의 상태를 “심히 크게 떨며"라고 표현했습니다. 모든 정신이나 감정이 무너져 내릴 정도로 크게 놀란 것을 말합니다. 이런 상태를 요즘 말로 표현하면 ‘공황'입니다. 유명인들 중에 ‘공황장애’를 앓는 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 증상은 심한 불안과 초조함,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고, 가슴이 답답하고, 때로는 호흡곤란까지 느낀다고 합니다. 심한 경쟁사회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그 원인이라고 합니다. 이삭이 ‘공황' 상태에 빠진 원인은 영적인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이 야곱에게 속아 에서가 아닌 야곱에게 축복했습니다. 그런데 이삭은 자신이 야곱에게 속을 정도로 영적으로 무디어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이삭은 나이도 많았고 시력도 극히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에서가 아니라 야곱을 축복하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분명히 뭔가를 말씀하셨을 텐데, 자신이 하나님의 싸인을 전혀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영적으로 둔감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던 것입니다. 자식을 축복하는 것, 특별히 장자를 축복하는 것은 아비된 자의 마지막 사명이었고, 하나님 앞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특권이었습니다. 그 소중한 소임을 행함에 있어 자식의 속임수가 개입했고,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자신의 영적 상태가 너무나도 두려웠던 것입니다. 이삭은 적어도 자신은 늘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행하는 일은 하나님의 뜻과 다르지 않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참담한 상황과 마주하게 된 것입니다. 이삭은 자신도 영적인 경각심을 갖지 않으면 하나님과 무관한 사람도 될 수 있고, 하나님의 뜻과 관계없는 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크게 두려워 했던 것입니다. 영적으로 깨어 바르게 분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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