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6

2022년 7월 24일 - "제국 속의 하나님 나라" (빌레몬서 1:8-18)

8. 이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아주 담대하게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도 있으나 9. 도리어 사랑으로써 간구하노라 나이가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10.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11. 그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12. 네게 그를 돌려 보내노니 그는 내 심복이라 13. 그를 내게 머물러 있게 하여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 14. 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 것도 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 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라 15. 아마 그가 잠시 떠나게 된 것은 너로 하여금 그를 영원히 두게 함이리니 16. 이 후로는 종..

2022년 7월 24일 - 제국과 하나님 나라

성경을 읽다보면, 구약과 신약을 관통하여 흐르는 상반된 이미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제국과 하나님 나라입니다. 애굽, 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 그리스, 로마로 이어지는 제국과 그 안에서 지속되는 하나님 나라가 있습니다. 제국의 모습은 언제나 강력합니다. 세상을 호령하고 사람들이 그 앞에서 두려워합니다. 영원할 것같습니다. 그런데 영원한 제국은 없었습니다. 더 강력한 제국이 나타나 그 자리를 차지합니다. 거대한 제국 속에서 하나님 나라는 참 약해 보입니다. 그래서 제국은 하나님 나라를 무시합니다. 그러나 제국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일관되고 변함없이 완성을 향해 갑니다. 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에서도 로마제국과 하나님 나라가 대조적인 이미지로 등장합니다. 거대한 로마제국 앞에서 ..

목양 칼럼 2022.07.24

고린도후서 6장 -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면” 라는 말은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아야할 여러가지 이유 중에 하나로 제시된 말입니다. 초기 기독교 문학에서 벨리알은 혼란과 정욕의 천사로 묘사됩니다. 또 일부 외경에서는 벨리알을 하나님께 모반을 획책한 죄목으로 추방당한 타락한 천사라고 말합니다. 또 중세 기독교 문학에서는 사람들을 유혹하여 성적으로 타락하게 하고 그 영혼을 쟁취하는 존재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존 밀턴의 실낙원 에서는 하나님 나라에서 추방된 666명의 천사 중에 가장 사악하고 음란하고 파괴적이지만, 가장 아름답고 간악한 간계에 능한 존재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벨리알을 그리스도와 대비되는 존재로 묘사합니다. 즉 바울은 벨리알을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

새벽 묵상 2022.03.22

누가복음 17장 - 하나님 나라는 어디 있습니까?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바리새인들이 하나님 나라는 언제 임하는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는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 나라는 너희 마음 속에 있느니라”고 대답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을 포함한 유대인들이 생각하는 하나님 나라는 대단히 정치적입니다. 즉 엄청난 능력을 갖춘 메시아가 출현해서 이스라엘을 압제하는 로마를 누르고 이스라엘이 온 열방 가운데 단연 뛰어나 나라가 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하나님 나라와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하나님 나라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물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하나님 나라는 세상 사람들이 ‘여기 있다’ 혹 ‘저기 있다'라고 지목해서 말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이 세상 나라..

새벽 묵상 2022.02.28

마가복음 3장 -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12명의 제자들을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3년간 열심히 훈련 시키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창조주가 아니면 절대로 일으킬 수 없는 능력, 즉 죽은 자를 살리시고, 오병이어나 풍랑을 잔잔케 하시는 것과 같은 이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능력이라면 불완전한 사람들의 도움없이도 얼마든지 구원을 완성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언제나 사람들을 세우시고 사람들을 통해 일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람들 중에는 온전한 사람들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부족하고 허물 많은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구별하지 않으시고 각 사람에게 맞게 사용하셨습니다. 그 것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입니다. 하나님..

새벽 묵상 2022.02.26

요한복음 18장 - 유대인의 왕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빌라도가 재판을 진행하면서 마지막으로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렇다"고 대답하셨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빌라도는 사형을 언도합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정치적인 왕은 로마의 황제인데, 스스로 유대인의 왕이라고 하였으니 내란음모죄가 된다는 겁니다. 또 종교적으로 유대인의 왕은 하나님이신데, 스스로 유대인의 왕이라 하였으니 신성모독죄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형, 그중에서도 가장 모욕스러운 십자가형 언도합니다. 빌라도는 십자가 위에 “유대인의 왕"이라고 쓴 죄패를 붙이게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처형되신 것이 정당하다는 표시였습니다. 결국 대제사장들을 비롯한 유대인들의 의도한 그대로 되었습니..

새벽 묵상 2022.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