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로마서 14장 - 분별과 판단

JVChurch 2022. 3. 11. 00:41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바울서신에는 분별이라는 단어와 판단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 분별과 판단이라는 말은 유사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의미입니다. 분별이라는 단어에는 생산적인 의미가 있지만, 판단이라는 단어에는 파괴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사도는 분별은 장려하지만, 판단은 금합니다. 그 차이가 무엇일까요? 다른 사람의 행동에 대해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원인을 여러가지로 분석하고 깊이 생각하는 것은 분별입니다. 분별을 통해 상대에 대해 보다 더 깊이 이해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분별은 긍정적인 것입니다. 반면에 판단은 다른 사람의 한 두가지 외적인 행동에 근거하여 그 사람의 됨됨이를 속단하는 것입니다. 이런 판단은 상대에 대한 비난이나 정죄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상대에 대해 마음의 문을 닫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판단은 부정적입니다. 초대교회 당시에 문제 됐던 우상 앞에 제물로 드려진 고기를 사먹는 문제를 갖고 생각해 본다면 분별과 판단의 의미가 보다 분명해 집니다. 우상 앞에 제물로 드려진 고기를 사먹는 지체를 보고 왜 저 형제가 저렇게 할까?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굉장히 긍정적인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가격 때문에 우상 앞에 드려진 제물을 사먹을 수도 있고, 우상 앞에 드려진 제물이라는 것에 대해 거리낌이 없기 때문에 사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이해하고 나면 그 지체의 행동에 대해 반감을 가질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동일하게 행동하는 지체를 보고 믿음이 없는 지체라고 단정해 버린다면 그 결과는 좋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사도는 판단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사람에 대해 판단하는 것은 사람의 몫이 아니라, 하나님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은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상대에대해 잘 알지 못한채 단순히 자기기준, 자기입장에서 함부로 판단하고 정죄하면 그 결과는 좋을 수 없습니다. 판단하기 보다는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상대를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습니다. 사람이 느끼는 행복과 불행은 인간관계에 있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