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로마서 15장 - 그리스도의 일꾼

JVChurch 2022. 3. 11. 00:44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바울사도는 자신을 소개할 때, 보통 그리스도의 종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본문에는 이례적으로 그리스드의 일꾼이라는 말을 씁니다. 보통 희랍에서 일꾼은 다음의 네 가지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이었습니다. 첫째는 사제들, 둘째는 합창단원들, 셋째는 운동가, 넷째는 군인들입니다. 사제들은 신에게 제사드리는 사람들이고, 합창단원은 노래하는 사람들이고, 운동가는 토치 즉 횃불을 들고 시합하던 경주자들이고, 군인들은 나라를 지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당시 희랍 사람들은 사제들을 통해 비로소 신에게 다가갈 수 있고, 합창단원으로 인해 인생을 즐길 수 있으며, 운동가들이 있어 삶의 활력을 느끼고, 군인들로 인해 안심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희랍 사람들에게 일꾼으로 불리는 네 종류의 사람들은 세상에 꼭 있어야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당시 희랍에서 일꾼은 오늘날 코로나 상황에서 의료인력등과 같은 essential worker처럼 없어서는 안 될 봉사자들, 공공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명예로운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었습니다. 당시 희랍에서 일꾼이 어떤 의미로 쓰이는지 잘 아는 바울이 자신을 그리스도의 일꾼이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일꾼은 바울의 소망이기도 했습니다. 바울이 그리스도의 일꾼이고자 하는 이유는 단 하나 그리스도의 은혜 때문입니다. 즉 바울은 자신이 구원 받은 것으로 끝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구원 하는 일에 쓰임 받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일하는 자신을 그리스도의 일꾼이라고 칭했던 것입니다. 즉 희랍 사람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꼭 필요한 네 종류의 사람들처럼 자신을 그런 복음의 일꾼으로 칭했던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불릴 수 있다는 것은 참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그 이유는 구원의 은혜를 받은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받은 구원의 은혜에 대해 합당하게 반응하는 사람이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각 시대마다 그리스도의 일꾼이 있어 교회의 역사는 2,000년을 이어 오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일꾼이 있어 오늘 우리가 구원 받은 사람으로 살고 있습니다. 또 오늘도 세상 구석구석에 그리스도의 일꾼이 있어 또 다른 그리스도의 일꾼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구원의 은총을 전해주는 그리스도의 일꾼은 희랍의 네 일꾼처럼 하나님 나라의 필수요원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