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마가복음 9장 - 들리지 않는 말씀

JVChurch 2022. 2. 26. 02:20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두번째로 수난과 부활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의 반응이 시큰둥합니다.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왜 주님께서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또 부활하신다는 것은 무슨 말씀입니까? 라고 묻는 이도 놀라는 이도 없습니다. 제자들의 관심은 단 하나 주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시면 과연 누가 그 다음 자리를 차지할 것이냐? 뿐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곧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고 왕이 되실 것이라고 단정했습니다. 그러고나니 다급해 졌습니다. 어떻게 하든 다른 사람들을 무너뜨리고 2인자가 되어야 하는데, 예수님의 의중을 알 수 없어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꼴찌가 되어 다른 사람을 섬겨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도 제자들의 귀에 들어올리 없었습니다. 그런 말씀은 예수님께서 늘 버릇처럼 늘 하실 뿐 아니라, 2인자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는 제자들의 상황에서 특별히 고려할 만한 점이 없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셨고, 그 길을 분명히 가실 것입니다. 그런 예수님의 말씀에 공감하지도 못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큰 자가 되고자 하는 제자들의 모습에 많이 실망하셨을 것입니다. 제자들은 3년 동안 예수님과 동거동락했지만, 갖고 태어난 원죄의 흔적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3년 동안 일관되게 말씀하신 천국은 아직도 다른 나라 이야기처럼 들렸습니다. 오늘도 우리 속에 있는 죄성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다르게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은 나약한 패배자가 하는 일이라고 끊임없이 속삭입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높은 자가 되려고 합니다. 그러지 못할 때, 속상해 합니다. 실패자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한번 예수님의 말씀처럼 나를 낮추고 나보다 약한 사람을 섬겨 보면 어떨까요?

 

참 좋은 아침입니다 ! 샬롬!!